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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혜미 목원(생터)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3.19 02:05, View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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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생터목장의 목원 김혜미입니다. 간증을 하라는 목녀님의 제안을 받고 선뜻 자신이 없었는데, 제가 기도응답을 젤 많이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중 일부를 오늘 나눠보려고 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지만, 대학교 이후 교회에 가는 둥 마는 둥 했었습니다. 중국에 온 후, 친한 동생과 함께 다닐 좋은 교회를 찾아서 이곳저곳 가보던 중 정영섭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좋아서 청양한인교회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등록은 하지 않은 채 주일 예배만 드린 게 3년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무도 아는 척 한다거나 등록하라고 권유하지 않는 것이 좋았는데,, 3년이면 누군가가 알아보고 등록하라고 붙잡을 만도 한데,, 전혀 그런 게 없어서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첫째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출산할 즈음, 태어날 아기의 신앙을 위해서, 그리고 목장모임도 하고 싶어서 등록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아기가 8개월이 되었을 즈음, 사모님으로부터 생명의 삶 제안을 받았고, 며칠 뒤에는 샘솟는목장이 시작되니 함께하겠냐는 연락을 또 받았습니다. 갑자기 일주일에 두 번이나 시간을 내야 하다니 도저히 안될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그 당시 저는 직장에 다니면서 월수금 저녁에는 신랑에게 아기를 부탁하고 요가를 하러 다니고 있었고, 8개월된 아기의 이유식을 만드느라 일주일에 3일 정도는 12시를 넘겨서야 겨우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사모님께 지금 두 가지나 동시에 시작할 그런 형편이 아니라며, 삶공부는 하되 목장모임은 못하겠다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목장모임이 시작되는 당일 저녁에 갑자기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퇴근해서 부랴부랴 아이를 챙겨 목사님 댁으로 달려갔지요. 그렇게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아이 이유식을 만들고 삶공부 숙제를 하려고 책을 펴면 12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였고, 그렇게 좋아하던 요가는 완전히 포기해야 했고, 금요일에는 퇴근 후에 서둘러 아이를 챙겨 목장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이것저것 만지고 기고 정신 없는 아이를 챙기느라 너무 피곤하고 힘들게 느껴지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삶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이 이렇게나 ‘나’를 사랑하셨구나,를 구체적으로 깨달으면서 즐거웠고, 목장모임을 통해서는 뭔가가 늘 부족하고 공허한 마음이 들었던 제 영혼이 나눔을 통해서 채워짐을 느끼게 되고, 기도제목을 내어놓는 족족 응답을 주셨습니다.

직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나누면,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둘째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하자, 곧 둘째 아이를 주셨습니다. 저는 둘째아이를 빨리 갖기를 원했고, 신랑은 원래 아이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라 둘째는 절대 안 된다며 완강했었는데요. 둘째는 딸이기를 원했었는데, 아들을 딸로 바꿔 주셨습니다. 저희 목자님이 중의학을 공부하셔서 진맥을 짚을 줄 아시거든요. 아들인지 딸인지 30명 중에 딱 2명 틀릴 정도로 잘 짚는다 하셨는데, 제 맥을 짚어보시더니 아들이라고 했었어요. 그래도 딸이라고 믿고 기도했더니 딸로 바꿔?주셨습니다. 검진을 받으러 한국에 가서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남편도, 부모님도 아닌 목장식구들과 제일 먼저 기쁨을 나눴답니다. 저희 목장식구들은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어요. 목자님 진맥이 틀린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요.

매 학기 삶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과 체력을 주셔서 임신 중에 새로운 삶과 신약방을 수료하게 하셨고, 신기한 것은, 제가 말씀을 가까이 하고자 노력하고 시간을 쓸수록 시간이 더 모자라고 몸이 피곤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밖의 일들이 더 잘되어 전보다도 더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일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잘하고 싶었던 투잡으로 하는 일도 안정적이게 해주셨고, 어려웠던 신랑 회사도 잘되게 해주셔서 경제적으로도 여러모로 채워주셨습니다. 강단이 있는 성격이라, 본의 아니게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았었는데, 말씀에서 배운대로 살고자 삶 속에서 작은 것부터 바꾸어 가다 보니 신랑과도 다투는 일이 거의 없어졌고, 더욱 현명한 아내,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통해서 목장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임신성 당뇨로 쌀밥을 못 먹는다는 말에, 저 한사람 때문에 애찬이 쌀밥에서 귀리밥으로 바뀌고, 혼자 직장 다닌다고, 아기 엄마라고, 임산부라고 설거지 한번 못하게 늘 쉬라고 해주시고 마음 써주시는 목장식구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애기들 조금 크면 설거지 제가 다할께요..
긴 얘기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청양한인교회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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