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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하 목원(라오스)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4.02 03:11, View :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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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라오스 목장의 박은하라고 합니다.
이 자리에 올라온 건 두번째인데 여전히 많이 떨립니다.
목장 나눔을 통해서 제가 받은 은혜와 감사함을 이 자리를 빌려서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간증을 준비 하면서 그동안 거창 하지도, 입이 쩍 벌어질 만한 기적은 없었지만, 중국생활 가운데 목장의 소중함과 목장이 있었기에 제 삶이 새롭게 거듭났다는 걸 깨닫게 된 귀한 시간 였습니다.

저는 2013.4.5일 목장에 첫 발걸음을 했습니다. 다니던 회사 사장님은 제가 목장에 꼭 가야 한다고 계속 얘기 하셨고, 심신이 힘들었던 저는 왠지 모를 끌림에 가게 되었습니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목자님과 목원님들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한번의 나눔을 통해 다음에 또 오고 싶다 라는 마음을 갖고 되었답니다. 회사일 과 육아에 지쳐 있던 저에게는 누군가와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목장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태불교, 기독교와는 아주아주 거리가 멀었기에, 매주 밥만 먹으러 가는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해, 두 해를 넘기고, 둘째 아이를 출산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선천성 배꼽 탈장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만큼 간절히 기도했던 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괜찮을꺼야, 괜찮을꺼야. 주문을 외우 듯 혼자 말을 하던 나는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내 기도를 들어 주신다면 앞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 노라고 기도하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그때만큼 간절히 기도했던 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아이는 한번씩 물어봅니다. 내 배꼽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고요. 저는 이렇게 대답한 답니다. 하나님이 잠시 빌려 갔으니 나중에 하나님 만나면 돌려 줄 거라고요.

중국에 돌아온 후 육아 핑계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다는 다짐은 다 잊고 하나님과는 더 멀어져 갔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나를 지켜보고 계셨던 걸까요? 둘째 아이가 이번에는 항문에 농양이 생겨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검진을 마치고 돌아와서 목자님과 통화를 하며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괜찮을 거라고, 하나님이 낫게 해 주실 거라고, 걱정하지 말고 함께 기도 하겠노라고.
목자님의 위로와 목원님들의 중보기도가 나에게는 더 할 수 없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두번의 기도응답은 저를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해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이와 같은 해에 세례를 받았고, 삶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려고 애 쓰고 있고, 아이와 함께 성경책을 펼치고, 서툴지만 진지하게 말씀요약으로 목장을 위해 사역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사실 저희 목장은 목녀님이 한국에 계십니다. 목자님과 여목원들이 목장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녀서 열외가 되었고, 다과를 준비 하는 것으로 수고를 덜어 주었습니다. 작년 5월에는 여목원들과 상의해서 돌아가며 집을 오픈해서 목장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VIP인 남편 눈치를 보다가 사정을 얘기했더니, 다 하는데 우리도 해야 되지 않냐고 흔쾌히 허락을 하더군요. 남편은 불평없이 청소도 도와주고, 기도제목도 함께 나누는 적극적인 VIP였습니다. 사실 남편은 한국에서 교회를 오랫동안 다니면서 청소년부 부장까지 사역했던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고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남편의 상처를 제가 치유해 줄 수는 없을까? 어떻게 하면 마음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 목장에서 남편을 위한 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남편은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고, 주일 아침이면 지각하면 안된다고 예배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다른 사람보다 내 주위에 있는 VIP를 섬기는 것. 바로 남편을 잘 섬기면 닫힌 마음을 열어 줄 거라고 하나님이 나에게 귀뜸 해 주신 거 같습니다.

라오스목장이 없었더라면 저는 아마도 회사, 집 밖에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보다 더 못 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목장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힘들 때 함께 기도하고, 기쁜 일은 함께 나누고, 기쁘게 찬양할 수 있는 라오스 목장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그동안 함께 했던 목원들과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맺어 주신 소중한 인연이기에 함께 했던 기억들은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답니다. 믿음이 부족한 저를 당근과 채찍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 주신 목자님께 감사하고, 특히 여목원들과의 교제 속에서 영적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고민을 나누는 것은 쉽지 않은데, 힘든 가운데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진심으로 기도해 주신 목원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목장 섬김으로 은혜와 감격을 맛보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해 주신 주께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써낸 간증문을 들어 주신 성도님들 감사하고,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이건경  (2019-4-04 AM 10:43)
같은 목장의 목원으로 이런 힘든 시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해 나가는 목원님이었다는 걸 글을 통해나마 알게 됩니다..  간증을 직접 들었으면 더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을텐데하는 생각도 들구요.  좋은 간증 감사합니다.
김상덕  (2019-4-04 AM 11:35)
목장을 통해 받은 은혜들을 담담하게 들려주신 목원님!!
영상도 준비해서 보게되니 그 당시의 생각이 또렷하게 나니 더 좋은거 같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 목장을 기쁘게 섬기는 것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은혜임을 고백하는 목원이 목장의 자랑이고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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