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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윤정 목원(말레이시아)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4.16 07:13, View :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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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 목장 목원 최윤정입니다.
제가 간증이라는 것을 하다니요.
어느 날 목자님께서 저희 목장이 간증할 차례가 되었다고 말씀 하셨을 때, 그 순간 저는 ‘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하며 목자님과 눈이 마주치지 않으려고 시선을 피하였습니다. 곧 목자님께서는 제게 권하셨고, 저는 “아!~ 제발, 저는 안돼요. 저는 무대 공포증, 마이크 공포증이 있어요. 저는 불복종의 아이콘이예요.” 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며 온몸으로 저항을 했습니다. 목자님께서는 일단 기도해 보자고 하셨고, 그 날 마지막 기도를 하는 그 짧은 시간에 성령님께서 제게 순종함으로 나아가라는 마음을 부어주셨고, 저의 마음은 곧 바뀌어 기도가 끝난 후 저는 목자님께 부족하지만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간증문을 준비하면서 주님께서 항상 저의 삶 속에 동행해주셨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간증 역시 조금은 나태해진 저의 마음을 다시 붙잡아 주실 주님의 계획이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교회를 다니다가 어느 순간 주님의 품을 떠나 살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바쁜 삶 속에서도 가끔씩 내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기면, 저도 모르게 그 어릴 적 만났던 주님을 생각하면서 ‘도와주세요. 주님’ 하면서 주님을 조용히 불러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저 자신을 위해 신앙을 회복하고 싶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을 위해, 힘들 때 위로가 되주셨던 하나님을 저희 아이들에게도 만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나가지 않던 교회를 선뜻 혼자서 가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주님께서는 알아주셔서 저의 친구를 통해 저와 저희 가족을 다시 주님의 품으로 불러주셨습니다. 그 친구는 아이를 셋이나 낳아 기르느라 정말 바쁜데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친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친구는 넷째 아이를 입양하였고, 그 친구의 입양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태어난 지 한달 조금 넘은 그 아이를 함께 집으로 데려오던 날. 저는 삶으로 믿음을 보여주었던 그 친구의 모습에서 주님이 하시는 일을 보았고 저는 용기를 내어 그 친구를 따라 교회에 다시 나갈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회를 다니자 저처럼 신앙생활을 쉬고 있던 저희 남편도 저를 따라 아이들과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몇 년 후에 세례를 받고, 그 교회에서 저희 부부는 초등부를 섬기는 일을 하며 초등학생 수준에서 멈춰 버렸던 신앙생활과 성경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만난 후에는 예전의 저의 모습과는 다르게 비전을 세우며 주님께서 좋아하실 일들을 하면서 살고 싶어졌고, 나와 내 가족의 일에만 관심을 갖고 세상의 것들을 쫓기 바빴던 제가 이웃을 위해 중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으며, 휴직기간 중에는 서울 관악구에 있었던 국내 1호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교회에서 새벽에 버려지는 갓난 아이를 구조하는 봉사를 하며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영광을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이 낯선 중국 땅에도 많은 것들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청양한인교회라는 좋은 교회로 인도해주셔서 목사님께서 전해주시는 귀한 말씀으로 부족한 신앙을 한 뼘씩 성장하게 해주셨고, 중국생활이 외롭지 않도록 목장이라는 따뜻한 울타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목장 모임이라는 것이 낯설고 부담으로 느껴졌지만,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한자리에 모여 한솥밥을 먹으며 일주일 동안의 삶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다시 일주일 뒤에 모여 기도제목에 대한 응답의 역사하심과 우리와 동행하시는 은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제가 목장에서 맡은 역할이 말씀요약인데 아마도 말씀을 듣다가 정신줄을 자주 놓고 안드로메다로 가는 저를 아시고 제게 이런 사명을 주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요약을 하면서 말씀에 집중하고 싶었던 제 마음에 해답을 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부족한 신자로서, 부족한 엄마로서 그리고 부족한 아내로서 노력해야 할 부분들을 목장 안에서 목자목녀님과 목원분들의 삶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며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주님께서 제게 역사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목장이 제게는 인생에서 꼭 갖춰야 하고 영적으로 또 신앙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상 친정 엄마같이 이것저것 마음 써 주시고 챙겨주시는 목녀님과 바쁘신 사업장을 운영하시면서도 교회 일을 우선순위에 놓고 봉사하시는 목자님, 목장을 성심으로 섬기시는 목자목녀님의 삶에서 섬김과 헌신의 신앙인으로서의 참자세를 배웁니다.
  그리고 ‘우리 엄마는 예수님 같은 인격을 가지셨어요‘라고 딸이 말할 정도로 훌륭한 인격을 가지신 박영애 목원님, 같은 엄마로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게 됩니다. 또 직장에서나 주변인들에게 크리스챤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는 박승균 목원님, 그리고 바쁘고 복잡한 사업장 운영에도 목원들이 걱정할까봐 내색 안하시는 속깊고 사려깊으신 임형준 목원님, 마지막으로 예쁜 미모만큼이나 예쁜 마음을 갖고 계신 우은정 목원님, 예쁜 마음 씀씀이를 나눌 때마다 뵐 때마다 배웁니다. 이렇게 좋은 동역자들을 허락해주시고 저희를 위해 완벽하게 역사하시며 예비하시는 주님께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며 두서없었던 저의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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