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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은자 목원(일본)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5.10 02:09, View :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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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 목장 목원 조은자입니다.
목자님의 “돌아오는 일본목장 간증은 조은자목원이 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라는 권면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못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론 이번엔 내가 할 차례인데라는 생각이 떠나지않았고, 이 자리에 서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셨는지 지난 몇주간 목사님의 설교 가운데 유독 순종하라는 말씀이 제 귀에 콕콕 박혀  결국은 순종하고 이 글을 쓰게 됨에 감사드립니다.

20대까지만해도 저는 고즈넉한 산사를 찾아가길 좋아했습니다. 무신론자였지만 굳이 따진다면 불교와 더 친숙했던 제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몇 분의 기도와 섬김 덕분이였습니다.  20대엔 당시 직장동료였던 분이 늘 성경 속 좋은 말씀으로 제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결혼후엔 낯선 타국에서 이곳 청양한인교회를 다니시던 한 집사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은 첫아이를 임신하고 입덧으로 고생하는 저를 위해 하루걸러 한번씩 잔치국수(당시 유일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였거든요)를 말아주시고 매일 새벽기도에 가실때면 저를 위해 기도하신하며 감동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저는 교회는 저와는 무관한 곳이라고 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7년전 어느날 평소 친하게 지내던 언니의 목장 준비 도우미 요청을 수락하면서 목장과 교회에 첫 발을 딪게 되었습니다.

떨어져 지내던 가족을 만난 듯 반겨주시고 자신의 어려움을 서슴없이 털어놓고 중보하는 목장 모습은 제에게 낯설다 못해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무미건조한 중국생활에서 목사님의 주일 설교 말씀은 저에겐 잘나가는 여느 강연자 못지않았습니다. 구구절절 저를 향한 말씀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의 교회공동체 생활은 일사천리로 세례까지 받았지만, 그때부터 예기치못한 어려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늘 나만 믿고 따르라’라는 식이여서 저에게 ‘임교주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남편이 새벽기도사건(새벽기도 갔다가 교외 문앞에서 잡혀간 사건)으로 아주 지독한 반기독교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건하게 하루를 시작해보겠다는 것이 뭐가 나쁜가? 부부라 하지만 신앙의 자유까지 빼앗는건 아니지않는가? 라는 생각이 깊어질수록 남편과의 다툼은 잦아졌습니다. 저의 상황을 아시는 목장식구들은 저를 위한 중보와 더불어 남편에게 순종하며 지혜롭게 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다툼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편의 눈치를 보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주일예배 드리는 것은 허락받았습니다.  이상하게 출장지에서도 예배시간만 되면 몇 통씩 전화하는 통에 늘 조마조마하게 드렸던 예배를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너무나 감사한 일 입니다. 절대 변할 것 같지않던 남편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매일밤 잠들기전 “하나님께서 연약한 저를 붙드시어 주님 닮아가는 삶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 합니다. 매일 밤 드리는 기도처럼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저의 변화 된 모습으로 인해 남편이 변화되고 남편과 한 곳을 바라 볼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간증문 작성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너무나 많은 은혜와 섬김,사랑을 받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조금은 황무한 이곳 청도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청양한인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심에 감사드리고 ,  목장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섬김과 헌신을 체득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믿음이 연약한 저를 포도나무 가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신 김기룡목자님 김정인 목녀님 일본목장 목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받은 사랑과 섬김만큼 저 또한 섬김는 자가 되길 희망하며 이 글을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김정인  (2019-5-10 PM 05:28)
반대가 심한 남편을 인내하며 사랑으로  지혜롭게 섬기고, 목장에서도 최선을 다헤 협력하는 목원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랑의 주님께서 남편분도  주님의 때에  아내와 세아이들 손잡고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리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김기룡  (2019-5-11 PM 01:58)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 주님의 사랑 속에서 신앙적으로 많이 성숙해 가는 간증에 은혜가 되었습니다. 목장 공동체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협력해주는 목원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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