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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단기선교 소감문(이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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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Date : 2013.07.16 11:18, View : 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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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로 선교를 하러 간다는 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늘 생각해 와서 그런지 선교에 대한 나의 마음은 아무런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백지 상태였다.
그런데 전도사님께서 몽골 선교를 가자고 권유를 하셔서 처음엔 내가 무슨...이러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끈질긴 권유로 함 가볼까? 했지만 일주일동안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남편과 아이들....그리고 비워 두어야 할 학원...그리고 무엇보다는 집을 떠나면 잠도 못자고 화장실도 못 가는 예민한 나 때문에 결단을 내리기가 힘이 들었다. 갈팡질팡하며 기도를 하던 중 나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며 크고 비밀한 것을 보여주신다는 마음을 주셔서 그 뒤로 결단을 내리며 선교여행 떠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준비하는 과장 속에서 아파서 내가 짐이 되면 어쩌지? 라는 불안한 마음을 떨쳐 보내기에는 역부족이라 주님께 더 매달렸다.


하지만 몽골 땅을 밟는 그 순간부터 내가 가졌던 불안과 염려는 사라지고 내 안에 알 수 없는 벅차오름으로 내마음은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우리의 사역지인 자갈란트에 가기위해 현지인 한명과 함께 차에 올라탔다. 달리는 차 속에서 몽골어로 찬양을 신나게 부르는데 현지인이 이 찬양을 안다며 우리와 함께 부르는데 내 마음이 뭉클해 눈물이 핑 돌았다.그리고 6일 동안 주님께서 나에게 부어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내 마음속엔 어느덧 선교에 대한 그림이 하나씩 그려지기 시작했다.


기차 안 에서 10시간 동안 나의 몸보다 약간 큰 난간도 없는 이층침대에서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며 그렇게 하루를 보내며 드디어 자갈란트에 도착을 했다. 끝도 없는 초원과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이 모든 것을 창조 하셔서 시시때때로 입히고 먹이시는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는 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며 내 마음은 또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늘 선교보고 때 카메라 렌즈 속에서만 보던 교회를 집적보니 생각보다 작고 아담했다.


활짝 웃으며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선교사님 부부의 모습 속에서 옛날 할머니할아버지가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듯한 마음이 들어 절로 웃음이 났다.
두 번의 비행기와 10시간동안 거의 잠도 못자고 이곳에 왔지만 피곤한 것도 무릎 쓰고 그날 집회를 위해 전도 나갈 풍선과 선물들을 포장하면서도 우리 11명의 대원들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일을 했다.


팀을 나누어 전도를 나갈 때 우리팀 중에서 가장 약한 나와 윤향숙 집사님이 현우와 짝을 이루어 제일 먼 곳으로 배정을 받아서 갔다. 풍선과 사탕 전도지를 들고 예수스 탄드 하이르떼..예수스 이뜨게레..를 외치며 달리는 차를 세우기도 하고 멀리서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뛰어가며 전도를 했다. 기쁨으로 우리를 맞아주는 순수한 아이들과 어른들을 보며 내 마음은 어느덧 그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싹이 났다.
이렇듯 뙤약볕 속에서 3시간 여 동안 전도하며 오고가는 길속에서 너무 무리를 했는지 도착하자마자 머리가 핑 돌고 어지럽기 시작했다. 집회 때 무언극도 해야 하고 찬양도 해야 하는데 ....주님 ..나에게 힘을 주세요...를 속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드디어 집회...삼삼오오 몰려드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보며 한명한명 안아주며 예수스 탄드 하이르떼를 외치는데 내 마음이 터질 것 같고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며 어느덧 난 새 힘으로 가득 찼다. 이것을 경험하기위해 하나님은 나를 멀리 보내셨나보다...^^


무언극을 하며 성령님이 나를 만져주시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고 이어서 간증과 설교까지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셨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어 예수영접을 하겠다는 고백에 하나님께서는 이 몰골땅을 정말 사랑하시는 구나를 느꼈다. 그리고 우리 교회를 통해 이 사역을 하시는 구나를 생각하니 우리 교인 한생명 한생명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게 하셨다.


첫 번째 집회를 은혜가운데 마치고 두 번째 집회를 위해 이번에는 목사님과 짝을 이루어 전도를 나갔다.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집으로 들어가 전도를 했다.
그리고 한 할머니는 선교사 사모님의 손을 잡고 우시는데 내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이 쏟아졌다. 왜 우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할머니의 등을 쓰담 으며 어느때 보다도 더 간절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집회 때 그 할머니가 나에게 먼저 와서 안아주고 뽀뽀해 주시는데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아....이게 바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실 크고 비밀한 것이었나 보다.. 믿지 않는 영혼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눈물 흘리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
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닿게 하기 위해 나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었다.


이때까지 나를 돌아보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예수를 전하지 못했고 움츠러들었던 내가 이곳에서 목이 터져라 살아계신 예수님을 전했고 드넓은 초원에서 맘껏 예수님을 찬양했던 소중한 시간..... 정말 어느것 하나도 버릴게 없었고 또다시 나에게 주님의 마음을 심어준 나의 첫 번째 선교여행이 어느덧 끝이 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제 나의 삶의 여정 속에서 vip에 대한 머뭇거리던 나의 맘이 이젠 더욱더 자신 있게 그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고 그리고 정말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조금은 아쉬웠던 것은 이렇게 좋은 것을 나 혼자만 누리고 왔다는 것이다.


이제 매년 한국에 가는 게 아니라 우리 4식구가 한마음으로 선교지에 가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오는 기회가 오길 간절히 바래본다.
이번 일주일동안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예수전하고 찬양하게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함께했던 우리 11명의 대원들....너무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석향남  (2013-7-17 AM 10:51)
간증문을 읽으며 눈물이 흐립니다...
그 곳에서 전해진 전도의 기쁨이 전해져옵니다.
목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받은 은혜로 섬기시는 목장과 삶속에서 함께 하길 기도할께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장영범  (2013-7-18 PM 03:55)
예수님의 아픔을 몸소 체험하는 영광을 누리신 목녀님 귀한 시간 함께 할수있게되서 감사했습니다.
순한 마음의 종결자. 몽골에서 다시금 발견하게하심 감사합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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