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 있는 청양 한인 교회에서 (정영섭 목사) 지난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부흥집회를 인도하고, 월요일에는 산동성에서 한인 목회를 하시는 목회자 40여명을 모시고 오전과 오후에 가정교회 특강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인원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은 담임 목사가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

청양 한인 교회는 장년 출석이 약 400명 되는 교회입니다. 이번에 창립 9주년을 기념하여 부흥집회를 가졌습니다.

청양 교회는 1년 반 전에 가정교회로 전환하였는데, 짧은 기간 안에 가정교회를 잘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잘 정착시키는 교회를 보면 특징들이 있습니다. 담임 목사가 섬기는 리더십이 몸에 배었고, 원칙을 존중하며, 평신도 지도자들이 가정교회 사역에 협조적이라는 입니다. 

성도들이 어찌나 메시지에 뜨겁게 반응하는지 말씀 전하면서 오히려 내가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직 국제 가사원 주소록에 이름을 등재하지는 못했지만 벌써 간증이 많습니다. 주일 예배 때마다 순서에 간증을 넣는데, 지난 주일에는 50세가 되어 생전 처음으로 교회에 발을 들여 놓고 예수를 믿게 된 분이 간증을 했습니다.

친구가 목장에 참석해 보라고 간청을 해서, 비신자가 목장에 참석하면 교회에서 보상을 해주는 모양이다 싶어서 돕는 차원에서 목장에 참석했다는 얘기, 예수님을 영접한 후 담배와 유흥소 출입을 끊고 새 삶을 살게 된 얘기, 기도하는 재미를 알게 되어 새벽 기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는 얘기 등  가정교회 아니면 들을 수 없는 변화의 간증을 해주었습니다.

청양 교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교회입니다. 정영섭 목사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목사님입니다. 그런데 모범적인 가정교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청도에 와서 숨겨진 보화를 발견한 느낌입니다.

앞으로 중국 한국인 교회에 가정교회를 전파하는 좋은 허브 교회가 생길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입니다.

아래는 1902년에 설립된 청도에서 제일 오래 된 재래 시장입니다. 포장마차에서 꼬치를 사 들고나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불가사리도 구워서 파는데 껍질 속에 있는 초록색 살이 찐 게의 알 맛과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