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세례라는 것은 그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것인줄 알았습니다.
모태신앙인 난 부모들의 신앙으로 유아세례를 받고 중학교 시절 멋모르고
머리로만 주님을 믿겠노라고 입교를 하였습니다.
그래서...난 세례는 교회를 다니면 자연스럽게 하는 과정으로만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생명을 낳아보니 세례라는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해산의 고통이 따르는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세례받기 전 그 과정을 통해 주님께서는 절 많이도 훈련시켜 주셨습니다.
내 힘이 아닌 온전히 주님께서 하셨다는 그 고백을 주님께서는 내 입술을 통해 듣고 싶으셨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주님이 하셨습니다....정말...주님이 하셨습니다...
이번 세례를 통해 물 흐르듯 한 과정이 아닌 얼마나 값지고 보배스러운 일인지 ..
그리고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걸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이번일 또한 주님은 나보다 먼저 일하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내년에도 모든염려 주께 맡기고 먼저 일하고 계신 주님만 바라보며
어미로써의 삶을 살기로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