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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장을 통하여 얻은 사랑--박종수 목원님의 글
작성자
  장영범  Mail to 장영범
Date : 2013.12.28 06:05, View : 2541 

지금 이글을 쓰는 시간은 새벽 2시22분입니다.

몸이 않좋아 일찍 퇴근했는데 저녁 무렵 정호아빠가 케익을 사들고 예온이와 저를 찾아 왔는데 저는 예온이와 강집사님을 현관에서 선채로 얘기하다 5분도 안돼서 보내고 말았습니다.

선물을 들고 사랑으로 찾아주신 손님을 단지 내가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현관에서 돌려 세우다니.

이런 멍청한 인간이 어디 있을까요. 평소에 저는 사람을 그리워합니다.

어쩌다 일찍 퇴근하면 청소하시는 분과 마주 칠때가 있는데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습니다.

문을 열면 언제나 캄캄한 집안에 불이 켜져있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는게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여자이든 남자이든 어른이든 아이든 상관 없습니다.

늘 혼자이다 보면 대상이 관계없이 집안에 누군가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 지지요.

정호 아빠. 미안합니다. 굳이 핑계를 대라면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현관에서 엘리베이터까지 몇 발짝 안되는 시간이였는데

문앞에 서서 내가 왜 그랬을 까를 몇 번이나 되 뇌었는지 모릅니다.

서운 하셨더라도 이해하시고 용서하시길....

나는 우리 목장식구들 모두를 사랑합니다.

조금은 뻣뻣하고 재미 없지만 누구보다 우리를 염려하시는 목자님.

늘 맏언니의 미소와 인자함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목녀님. 세상물정 뒤로하고 사는 막내같은 강호삼 목원. 덩치는 산만하지만 늘 섬세하고 흐트러짐 없는 심우경목원. 연약해 보이지만 늘 강인하고 미소를 잃지 않는 강태연vip님. 힘든 생활 속에서도 굿굿하게 열심히 사는 안영희목원, 정호의 사고로 정말 힘든 날들의 연속인데도 늘 잔잔한 미소와 인내로 잘 버티고 계시는 두분 강동진.박율리 목원, 겉 모습 만큼이나 마음도 빈틈이 없는 김해영vip님. 늘 행복한 웃음과 씩씩함으로 우리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조은영목원, 아직도 어린시절의 악동같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정재영,이완 목원. 세아이와 씨름하느라 언제나 힘들고 피곤하지만 늘 조용하고 잔잔함을 잃지않은 막내 박은희 목원까지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남은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늘 함께하길 기도드리며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장영범  (2013-12-28 PM 06:10)
어제 목장 모임에서 사랑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박종수목원님의 목원들에 대한 감사의 글이였는데 함께 공유했으면하는 마음에 동의를 얻어 글을 올립니다.
귀한 마음의 표현이고 하나님의 사랑이기에 화려한 글솜씨는 아닐지라도 마음이 담긴 겸손한 글이기에 올렸습니다. 목장에 이런 어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인지요. 한해를 마감하며 목자 된것이 뿌듯하였고 이런 목원 보내주신것이 감사입니다.
앞으로 좀더 나긋나긋하고 유머있는 목자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ㅋㅋ.박종수 목원님 사랑합니다.
정영섭  (2013-12-28 PM 10:27)
박종수 목원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편지네요.
이렇게까지 고백할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박목원님이 주 안에서 견고한 신앙으로 세워져 가기를 원하며,
비록 집에 들어가도 아무도 없지만 그분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강수종  (2013-12-30 AM 10:03)
그럴때 있습니다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했는데 그만 놓치고  지나버렸을때 얼마나 아쉽고 자책해야 했던때 있지요
올해 연말을 지나며 박종수 목원님의 글을 읽으니 제마음도 따뜻해 지내요
목원들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들어있네요
2014년 몽골목장과 함께 많이 많이 행복하십시요
김명자  (2013-12-31 AM 10:08)
박종수 목원님 정말 감동입니다.
부족했던  자기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기 힘든건데
그것도 목장에서 함께 글로 나누었다고 하니 멋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섬김이 하나도 헛되이 돌아오지 않음을 다시금 느낍니다.
이 완  (2014-1-01 PM 09:52)
그날도 그랬지만 편지를 다시 보는 지금도 울컥 합니다.
이제는 그런 목장이....목원이....식구가 된 것 같습니다.
말 하지 않아도 눈빛이나 행동을 보면 느껴지는 그런 사이....
정말 기분 좋은 만남과 인연에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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