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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자 그리고 목녀
작성자
  정영섭  Mail to 정영섭
Date : 2013.08.26 08:31, View : 2788 

목자 컨퍼런스에 참석 하셨던 목회자님들의 요청으로,

8월22일 목자 컨퍼런스에서 낭송 되었던 평택 참사랑교회 조현순 사모님의 시..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의 원래 내용을,

조현순 사모님의 허락으로 가감없이 나눔터에 올려 드립니다..

 

[목자 그리고 목녀]

목장 식구 생일 일일이 챙겨가며 선물 주고 파티를 열어줘도

정작 내 생일엔 전화 한 통 없는데..

내가 물주인양 이것저것 주문할 땐 속상해 하면서도 어느새 다 퍼주고 있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엄청난 빚진 사람처럼 집을 오픈하고 맛난 음식 만들면서

행여 목장에 안 올까 노심초사, 안절부절.. 입으로는 주여! 기도하면서도

목장 전에 울리는 전화벨에 참석 못한다할까 가슴 철렁 내려앉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바쁠 때나 잠을 자다가도 목장식구 전화 오면 안 바쁜 척 안 자는 척 하소연 들어주고

피 한 방울 안 섞였건만 어려운 일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가는데

좋은 일, 기쁜 일 있으면 가장 늦게 알게 되어도 서운한 맘 감추며 웃고 있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맛있는 것 있으면 목장 식구 먼저 떠오르고

좋은 곳을 보면 목장 식구들 함께 와야지 생각하면서도

값비싼 물건 생기면 목장식구 이것보고 시험 들지 않을까 염려하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가끔은 읽지도 않고 삭제버튼 눌러버리는 것 알면서도

깨달은 말씀 함께 나누고 싶어 문자 메시지 보내고

반가워하지 않아도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수화기 들고 마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내가 어려운 일 당하면 걱정할까 말도 못하고

목장 식구 힘든 일 생기면 내 기도가 부족해 그런 것 같아 쥐구멍을 찾다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금식하며 내 일보다 더 간절히 기도하고 매달리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특별한 음식 먹이고 싶어 인터넷 뒤져가며 레시피 찾아 열심히 만들어 주고

얼마 남지 않은 것 싸달라고 해서 남김없이 들려 보낸 후

아이들이 남은 음식 찾을 때 미안한 맘 있지만 그래도 목장 식구 더 챙기고 싶은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재미있는 목장 만들려고 푼수 떨어가며 안간힘을 쓰는데

협박이나 하듯이 다른 목장은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다른 목자님께 상담했노라 노골적으로 말해도 부족한 자신만 탓하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때론 속상하고 억울해서 주님께 하소연하고 목사님께 상담도 해 보지만

용서하고 풀라 하시며 이 땅에서보다 하늘의 상을 바라보고 받으라 하시니

기분 나빠도, 맘에 들지 않아도 꿀꺽 삼키며 기도로 하나님의 위로만을 구하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아버지도 아닌데 아버지처럼, 어머니도 아닌데 어머니처럼

물가에 내 놓은 아이 걱정하듯 목장 식구 걱정하면서

목장 식구 잘 되는 것이 내 사명인양 목장을 삶의 중심으로 삼고 있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목장식구 생각하면 고마워서, 미안해서 눈물이 흐르지만

그들의 변화된 내일을 그려보며 실실대며 웃고 있고

VIP란 말만 들어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되어 가슴 저리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교만하고 혈기 많은 부족 투성이 우리에게 목장이란 사랑의 텃밭을 맡겨 주셔서

잘 가꿔진 열매 주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고 소망이게 하신

교회와 주님 앞에 오늘도 감사의 무릎을 꿇고 있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우리 목장을 통해 영혼이 구원되어 천국에서 종이 울리고,

먼 훗날 그리운 주님 얼굴 뵐 때 잘 했다 충성된 종아

오직 그 음성 듣기 원하여 오늘도 한 영혼 찾아 나서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이 땅에서의 설움이나 가시 돋친 사람들의 가시에 찔려 내 마음이 망가질지라도

나의 작은 섬김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만들어진다면..

그것 하나만으로 만족하고 그 영광위해 살아가는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세상 것과 바꿀 수 없는 하늘의 복과 상 받는 비밀을 아는 우리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있는 우리는..

쉽진 않지만.. 가끔은 내려놓고 싶을 때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이 사역 놓지 않고 충성을 다 하다가

목자사역 하다 왔노라. 목녀 사역하다 왔노라 우릴 위해 목숨 아끼지 않으신 주님 앞에

자랑스레 이야기 하고 싶은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

 

정영섭  (2013-8-26 AM 09:43)
시를 읽으면서 목자/목녀님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월요일 아침을 맞습니다
오늘도 삶의 현장에 우리 주님께서 기쁨과 평강으로 함께 해 주실 줄 믿습니다
문현규  (2013-8-26 PM 12:27)
저는 직접 이 시를 낭독하는 현장에 있었습니다.
얼마나 감동과 기쁨의 시간이였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목자, 그리고 목녀...라고 낭독할때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울컥함이 있었습니다.
이 시를 다시한번 듣고 싶었는데 목사님께서 올려주셨네요..너무 감사합니다.
조경희  (2013-8-28 PM 12:32)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우리는 목자, 목녀...
이 기쁨이 평생에 있기를 기도하며 충성된 종으로 살기를 간구합니다.
함께 은혜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진국  (2013-8-29 AM 12:29)
이글을 읽으니 더더욱 부족함을 느끼고, 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시에 비해  너무도 부족한 모습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고자 고집(?)부리는 자신을 돌아봅니다.
읽고 또 읽고 마음에 새겨서 진실한 삶의 고백을 드릴 수 있는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좋은글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진선희  (2013-8-31 AM 02:31)
너무나도 부족한 저에게도우리 주님께서 사랑의 텃밭을 분양해 주셨답니다!
텃밭에 밭을 갈고 씨를 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비가 오면 쓰러질까 눈이 오면 얼어버릴까~
나무막대에 묶어주고 비닐하우스로 보호 하고 애지 중지 텃밭 가꾸고 보니
심은대로 열매가 맺어 농부에게 큰 기쁨과 큰  소득을 안겨 줍니다~
텃밭은 열매로 말 합니다~농부가 얼마나 부지런히 정성을 다해 밭을 일구었는지~
심은대로 거두는 하나님의 방법~~목장을 통해 성숙되어가는 제 모습이 있기에 전 오늘도
부족하고 연약 하지만 주님이 맡겨주신 목장이란 사랑의 텃밭을 목원들과 함께 일구워 가려합니다
이윤미  (2013-9-02 PM 09:20)
목장 섬긴지 이제 한달 조금 저에게도 공감되는 몇 가지가 있네요...
많은 여려 목자 목녀님들은 이보다 더 많은 것들을 공감하고 깨닫고 느끼셨겠죠...

앞으로 더 많은것을 내려놓고 사랑하며 순종하고 인내하며 깨달을수 있는 목녀가 되어야 갰네요...

너무나 좋을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해주신 목사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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