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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정교회여, 비상하라
작성자
  정영섭  Mail to 정영섭
Date : 2014.12.09 06:58, View : 2715 

분당 꿈꾸는 교회의 담임목사님이신 박창환 목사님께서 가정교회 사역원에 올린 글 입니다
4년차를 지나고 있는 우리가 한번쯤 읽어보고 가야 할 것 같아 이곳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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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일이

꿈꾸는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10주년 되는 주일이었습니다. 

되돌아보니

많이 비틀거렸습니다.

힘들어하기에 고민도 했었습니다. 

거기다가 예배당 건축도 있었습니다.

지난 10년의 가정교회,

잘해왔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많이 변했습니다. 

섬김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헌신의 의미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공동체성이 좋아졌습니다.

영혼구원의 열매도 맛보았습니다. 일꾼도 세워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비틀거리며 왔는데도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 잘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헛점 투성이 뿐입니다. 부족함만 보입니다.

그런데도

앞으로의 10년은 기대가 됩니다.

가정교회의 맛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로 출범할 때

'꼭 밥을 먹어야 하느냐? 매주 모여야 하느냐? 꼭 집에서 모여야 하느냐?

추우니까, 더우니까 방학을 하면 안 되느냐?' 했습니다.

전도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나눔도 깊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섬김을 부담스러워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가정교회를 계속 해야 하느냐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말이 없습니다.

당연히 가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변화입니다.

 

10년 전에는

구역장을 하던 분들이 목자, 목녀가 되었습니다.  

시켜서 하는 것이 된 셈입니다.

10주년이 된 어제는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해서 재헌신을 했습니다.

 

내년 한 해는 가정교회 기초다지는 해로 정했습니다.

백지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무 것도 모른다는 자세로 다시 배우고, 훈련하고, 준비하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을 달려가렵니다.

 

가정교회여, 비상하라!

 

박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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