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청양가족클럽
제목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20200222)
작성자
  정영섭  Mail to 정영섭
Date : 2020.02.22 06:27, View : 3658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들과 한국에서 귀국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소식을 전합니다

네팔 사역의 현장에서 공동체의 예배가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들은지 한달이 되어 갑니다. 짧은 것 같았던 시간이 많이 흘러갔습니다. 내일이면 5주째 가정별, 개인별로 예배하게 되네요. 주일이면 자녀들의 손을 잡고 교회에 와서 예배 드리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지냈던 모습이 이젠 까마득한 옛날의 일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격리된 상태로 한달을 지내야만 하는 상황이 결코 쉽지만은 않으실 것입니다. 아이들과 집안에서 지지고 볶으며 지내는 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 함께 예배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오는 영적인 빈곤, 직장과 사업장이 오랫동안 문을 열지 못하는 부분에서 오는 경제적인 압박감등 현실적인 어려움등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주인 24일(월)부터는 좀 풀린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얼마나 피부에 와 닿을지는 잘 모르는 일입니다. 일단 단지간 이동이 자유로워야 할텐데, 그것까지는 여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각급 학교가 정식적으로 등교하는 3월 16일(월)이 되면 훨씬 나은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영적으로 강건해 지는 것입니다. 일상생활 가운데 가장 우선시 해야 할 일은 성경을 열심히 읽는 일입니다. 성경통독의 본문을 따라 읽고 또 읽고 묵상하시면서 말씀을 통해서 주님과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맺어 가셔야 합니다. 또한 모처럼 주어진 시간에 온 가족이 가정예배를 드리며 경건의 훈련을 갖으시길 바라고, 저녁 9시 기도의 자리에서 코로나19를 위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중보기도의 자리에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국과 한국을 위해,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종식을 위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주시도록 시간을 지켜 함께 기도하는 일이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모든 성도들이 예배의 소중함과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공동체의 지체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게 됩니다.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을 보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게 됩니다. 주께서 주신 목장식구들과 성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인지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함께 예배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나마 감사한 것은 제가 거주하는 단지는 주일마다 20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난 다음에 함께 점심식사도 하며 차 한잔을 나누며 감사제목과 기도제목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이런 은혜와 감동을 나누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환경이라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한국은 코로나19가 잠시 주춤해서 이대로 끝날줄 알았는데 갑자기 비상상황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이고 지역내 감염의 시작이라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 정부와 방역기관, 온 국민들 모두가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곳으로 들어오실 날짜만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는 또 하나의 어려움이라 생각됩니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고, 예방수칙을 잘 지키시고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계획하신 날에 따라 이곳으로 안전하게 잘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이 상황이 언제 풀릴지 아무도 알 수 없겠지만, ‘이것도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을 가지시고 주어진 자리에서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든 행사의 주관자는 여호와이시기에 그분의 섭리안에 있는 줄 믿습니다.

내일은 주님께 나아가 예배하는 주일입니다. 함께 모여 예배할 수는 없지만 있는 곳에서 가정별, 개인별 혹은 목장별로 예배의 자리에 있으시길 바랍니다. 우리 주님께서 사모하는 심령을 만족케 하신다고 하셨으니 풍성한 은혜로 함께 해 주실줄 믿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월 22일(토) 주일을 준비하는 토요일 오후에 사무실에서 정영섭 목사 드림


오늘 0 , 전체 21 , 1/2 페이지.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등록일
21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공지사항   정영섭 4056 2020. 02. 25
20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20200222) 정영섭 3658 2020. 02. 22
19 자연 재앙은 하나님의 진노인가? 정영섭 8469 2020. 02. 14
18 목자 목녀님들에게!(20200211) 정영섭 3351 2020. 02. 11
17 세겹줄 특새에 맞게 새롭게 단장합니다.   정영섭 2670 2019. 04. 04
16 믿음의 눈으로 코스모스 밭을 봅니다   정영섭 2557 2019. 03. 22
15 호박 한 구덩이가 이렇게 크게 자랐네요 정영섭 3345 2015. 09. 12
14 가정교회여, 비상하라 정영섭 2712 2014. 12. 09
13 나의 감사 릴레이  8 정영섭 2675 2014. 11. 26
12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4 정영섭 2571 2014. 11. 05
11 섬기기 원하면 식사가 끝나기 전에 먼저 내자  2 정영섭 2713 2014. 10. 29
10 [세겹줄 특새 은혜나눔] : 올해 첫 분가를 합니다 정영섭 2470 2014. 09. 10
9 최영기 목사님께서 소개한 안양은광교회의 최미순 목녀 정영섭 3062 2014. 05. 25
8 17시간 걸려 북경 다녀온 이야기  3 정영섭 2974 2014. 01. 07
7 목자 그리고 목녀  6 정영섭 2796 2013. 08. 26
6 전 휴스턴서울교회 목자이셨던 김의신 박사님의 암 이야기  3 정영섭 3629 2013. 02. 09
5 송구영신예배때 받을 2013년도 말씀입니다   정영섭 3089 2012. 12. 29
4 6박 7일동안 최영기 목사님과 함께 한 행복 정영섭 3414 2012. 10. 13
3 인천공항입니다  9 정영섭 3434 2012. 01. 31
2 홈피에 방을 하나 꾸밉니다  1 정영섭 3069 2012. 01. 28
12
 
중국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 (신축중인 청운한국학교 옆의 중국 삼자교회로 들어갈 예정임)
山东省 青岛市 城阳区
Copyright 청양한인교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