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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수구 청소를 했습니다
작성자
  황미아 
Date : 2014.03.07 04:01, View : 2317 

하수구 청소를 했습니다.
'혹시나 잘못 건드려 어디가 터져버리진않을까?'
'전문가를 불러야하나?'
'애들 아빤 요런 것두 못하나?' ^^ 등등
그렇게 밀어만 두던 일입니다.

졸졸이라도 내려가던 세면대 물이 오늘은 꼼짝도 하지 않고 고여있습니다!!
고무펌프로 열심히 펌프질을 해도 꿈쩍도 않습니다.

결심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러나 호스를 풀고 더러운 오물들과 맞대하기를 결정하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것 때문에 미루고 미루었겠지요.

호스 바닥에 더러운 오물들로 완전히 꽉 막혀있었습니다.
비위가 좀 상하긴하지만 처리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지, 결정하기까지가 시간이 걸렸네요~~^^


기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성향이 극과 극으로 달랐던 두아이의 양육과 관련한 고민이었습니다.

완벽을 좋아하고 비판적이며 조용한, 하지만 철저함과 조금은 냉소적인 첫째!
밝고 유머있고 기발하지만 엉뚱하고 무계획하며 산만한 둘째!

그렇게 둘은 극으로 달라 부딪히기 시작했으며,
조용하고 평온하기만을 바라는 또다른 성향의 엄마는
"형은 왜 동생처럼 밝지 못하니?"
"동생아~ 형처럼 의젖하면 안될까?" 등등 각자의 단점만을 찾아 지적하는 엄마였습니다.

다니엘금식 기도와 함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깨닫게 하십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태어난 성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필요한 것은 각자의 성향에 맞게 나의 방법을 달리하고 지혜를 찾아 서로를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바뀌어야했었던 것입니다~~~

저의 잘못된 육아법과 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으며,
또 문제를 만들고 근심을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가장 중요한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안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이 목표만 깊게 심어진다면
조용하면 조용한대로, 에너지가 넘치면 넘치는 대로
녀석들은 그에 맞게 사람들과 관계할 것이고, 학습하며, 놀기도하고, 또 헌신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안에서 기뻐하며 행복하게 웃음지을 아이들의 미래가 너무도 기대되어집니다.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했던 나의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마치 뻥~ 뚫린 하수구 구멍처럼요!!!!

정영섭  (2014-3-08 PM 01:59)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독특한 개성과 성격을 갖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우리에게 주신 그 사명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죠
사랑하는 성현이와 건우가 주 안에서 잘 자라갈 줄 믿습니다
이자영  (2014-3-09 AM 10:53)
헉~! 이론 ㅠ.ㅠ 열심히 남긴 답글~ 확인을 눌러야하는데 등록하기를 누르는 바람에 다 지워졌다는....
앙~~~언니~^^ 다른거 안 적었구 언니의 글을 읽으면서 나를 뒤돌아보고 나를 채찍질하는 시간이였던거 같아..내가 힘들다고 우리아이들을 인정하지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맞추려했던 나를 반성하는 시간~!
고맙습니다.~^^사랑하는 미아언니~ 사랑합니다..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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