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교회에 갔다가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잘 쓰지 않는 핸폰으로 전화가 울려서 가서 받아보려니 끊어졌다 모르는 번호라 하지 않을까 했더니 김순희 목자의 전화였다
감사릴레이에 권사님한테 바톤이 넘어간다고 해서 난 글 쓰는 걸 제일 싫어한다면서 속으로는 어떻게 하지? 하면서도 네 하고 대답을 하였다
그러면서도 머리속은 온통 하얗다 워낙이 난 글 쓰는 재주가 없는데....
바로 또 조금 있다가 진선희 목녀가 카톡으로 내 차례라고 한다 알았습니다 하였다
전 인도네시아 목장 목자로 섬기는 황복순입니다
첫번째 감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그 자체가 감사함이다
저는 9월초에 발을 다쳐서 한국에 가서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있을 때는 병원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퇴원을 하고서는 꼼작없이 집에 있다 보니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였는가를 깨달았습니다
예배의 자리가 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예배드리는 것이 당연하고 때로는 건성으로 또는 내 생각에 차서 열납된 예배를 드리지 못했음에도 나는 오늘도 난 예배를 드렸다고 자부심을 가졌지만 발을 다치고 난 이후로는 예배가 넘 소중하고 감격스럽고 하나님께 얘배드리는 자체가 감사입니다 하고 저의 고백이 입술로 새어 나옵니다
두번째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누구나 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많지만
전 더욱 감사한 것은 울 나집사가 작년 2월에 화상을 입고 한국에서 6개월동안 치료를 받고 중국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다니던 회사에서 나집사가 일하던 공장이 패쇄가 되어 일을 계속하지 못하였고
출근은 하지만 하는 일 없이 책상만 지키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나님께 매일 부르짖고 기도함으로 기적과 같이 매달 월급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누가 월급을 주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되지 않는 일을 우리 가정은 경험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루 하루가 주님의 은혜입니다
세번째는 인도네시아 목장을 인도함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에서 왔을 때 울 목장 목녀가 한국에 들어가신다고 송별회를 하고서 목장을 우리들끼리 만나서 목자가 없이 목장 예배를 드리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연말에 목장이 도저히 목자 없이는 안되겠기에 다들 뿔뿔히 헤어지려는 순간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이 오셔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헤여지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정희숙 목원님이 예배처소를 제공해 주셔서 제가 목자 사역을 맡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울 목원들 한명한명을 놓고 기도했을때 잘 나오지 않던 목원들이 하나하나씩 나오게 하시고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같이 한 없이 부족하고 연약한 자를 하나님이 쓰심에 감사하고 울 목원들이 잘 따라 줌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권혁준 목원님과 정희숙 목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장예배를 드리기 위해 집을 오픈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움인지를 잘 알기에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네번째로는 아들 집에 갔다 온 것입니다
발을 다치고 한국에 가게 하시고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깁스 한 상태로 아들 집인 포항으로 가게 하신 것입니다
집이 포항이라 한국에 가도 멀어서 아들 집에는 잘 가지를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들집으로 저를 가게 하시고 아들 며느리의 효도을 받게 하시고 하나님은 우연이라는 것이 없네요 아들 집에 가게 한 것도 하나님의 뜻임에 감사를 드립니다.
가보니 그동안은 아들과 대화를 별로 하지를 않아서 형식적으로 아들을 놓고 기도를 하였었는데 하나님은 세밀하게도 저에게 기도제목을 알게 하시고 응답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 안식년으로 영국으로 가는데 비자발급 받기 위한 서류가 많고 많은 어려움도 기도를 통하여 응답받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를 생각하면 많은데 순간순간 감사하지 못하고 산 내 모습니 부끄럽네요
다음은 정희숙 목원님께 바톤을 넘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