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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릴레이 195
작성자
  장희정  Mail to 장희정
Date : 2014.12.10 02:17, View : 2043 

제가 이 감사를 쓰기 위해 걸린 시간은 12시간 입니다.
온전히 생각하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저보고 너무 잘쓰려고 하지 말고 자유한 마음으로 쓰라고 하는데, 저는 잘쓰려고 하는게 아닌데..12시간이 걸렸네요.제 성격인가 봅니다.
이런 성격이라도 쓰임에 맞게 쓰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제 감사를 시작합니다.


Thanks GOD 젊은 날에 일찍이 우리 남편과 결혼하게 하심 감사합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가 결혼을 일찌감치 했다는 것은 제 인생 최대 감사의 제목인것 같습니다. 세상에 내어 놓았다면 진작에 흠뻑 세상물 들어버렸을 저를, 이리저리 나부끼다 하나님 잊어버리고 불행한 인생 살 수도 있었을 저를, 그렇게 둘 수 없다는 하나님의 판단과 실행으로 일찍이 따로 빼셔서 하나님이 무척이나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저희 남편을 저에게 떡하니 붙여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제 주변만 봐도 이직,공부, 결혼 등을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딴 생각을 할 수가 없어서 어찌나 감사한지요. 제가 같이 가야할 사람과, 가야 할 길이 정해져 있음에 감사합니다.

Thanks GOD
새송이 자매 허락해 주심 감사합니다.
요즘엔 아이를 갖고 싶어도 생기지 않는 일이 다반사인데 저에게는 때를 따라 부어주시는 은혜로 적절한 때에 아이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셨고, 두 아이 새벽이와 찬송이 모두 순풍 낳을 수 있게 도와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또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Thanks GOD
이 중국 땅에서 청양한인교회를 통해 인생을 올바르게 배워가게 하심 감사합니다.
이 감사의 제목은 다름이 아니라 직장생활을 해 본 적도 없고 사회경험도 부족한 제가 청양한인교회를 만나서 참 많은 것을 알아가고 배워간다는 의미입니다. 청양한인교회라는 이름 안에 제 신앙도, 제 사회 생활도, 저의 인간관계도 모두 녹아져 있는것 같습니다.한국에 있었다면 자칫 사역자의 아내로서 섬김 받는 일에 익숙해 질 수도 있었던 저를 교만하지 않도록 가정교회를 통해 바른 의식과 기준을 세울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가정교회인 청양한인교회를 만나고 온 성도들의 섬김의 포커스가 완전히 다른 데에 있는 것을 보며, 저 또한 섬김을 제공하는 주체여야 한다는 의식과 함께 내가 섬김 에너지를 쏟아야 할 대상이 누구인가(vip)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목장 안에서 섬김을 실습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적절한 때에 제게 목장을 맡겨 주시고 사용해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미리 감사합니다.

또 감사한 것은
, 가족도 친구도 없는 이 곳에서 외로움과 그리움을 배우게 하심 감사합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매일 가족들, 친구들 만나서 커피나 마시고 돈이나 쓰고 다니면서 철 들 틈도 없이, 성숙해 질 기회도 없이 허송세월 보내는 인생 살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중국에 와서는 외로움과 벗할 수 있게 됐고, 무슨일 있을 때 습관적으로 사람을 찾고 의지하던 버릇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또 숱한 칼로 물베기(?) 싸움을 통해서도 제가 궁극적으로 의지할 유일한 대상이 하나님 이심을 깨닫게 하셨음에 감사합니다.

, 중국에 살면서 시간이 나고 여유가 생기니까 만년 밀려 있는 숙제와도 같았던 성경통독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고, 신앙 성숙의 일등공신인 삶 공부를 통해 하나님이 제게 지혜와 지식을 부어주시는대로 남편과 아이들에게 흘러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생명의 삶..어머니의 삶..암송의 삶.. 삶공부 이름만 언급 해도 이루말할 수 없는 감격과 전율이 느껴집니다. 삶공부를 통해 오는 감격을 더 많은 사람들이 맛보아 알길 기도합니다.

저의 감사의 제목에서 장복숙 사모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제게는 또 한 분의 엄마이며, 시어머니 이시기도 합니다. 이제는 그 누가 저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해 온다면 ', 제가 그렇게 하겠습니다.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고, 설사 누군가 제게 잔소리를 한다 해도, 웃으며 '알겠습니다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말할 자신이 있습니다. 장복숙 사모님이 진실한 사랑으로 저를 이렇게 넉넉한 사람으로 훈련시켜 주셨네요...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Thanks GOD 집이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난치 들어오는 이 따뜻한 공간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감사인 것 같습니다.

제 바톤을 청양한인교회 멜로디 담당이신 강세진 집사님께 넘깁니다.
고운 손으로 속히 받으셔요^^

정영섭  (2014-12-10 AM 10:48)
감사의 고백이 막쪄낸 찐빵처럼 따뜻함과 맛있음으로 흠뻑 젖게 만드네요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다고 고백하게 하심도 감사고,
삶공부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깨달으며 감격하게 하심도 감사,
사모님의 인생속에 아내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도 큰 감사거리네요
신동수  (2014-12-10 AM 10:55)
내 사랑의 솜씨가
뛰어나지 못하고 늘 서툴지만

늘 엇갈리고, 능 엉키고, 늘 뒤섞이지만
한결 순수하게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내 가슴에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으로 살아온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랑을 여름날의 나팔꽃마냥
알리고자 살아갑니다
우리 사랑을 황혼의 태양빛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살아갑니다

내게는 소중한 그대여

-용해원 시인의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中-

사랑합니다...^^
김기룡  (2014-12-10 AM 10:57)
이곳 저곳에 올려진 글, 오늘의 감사의 글을 보며 글 속에서 따스함과 주님의 은혜를 느끼게 됩니다. 사역자의 아내지만 꾸밈 없이 솔직담백한 감사의 글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습니다. 셋째 아이, 목녀 직분를  받고자 하는 마음, 역시 하나님의 동역자요, 사역자이십니다.
장복숙  (2014-12-10 PM 03:08)
사랑하는 사모님!!!
감사의 고백이 정말로 막 쪄낸 찐빵 같네요...
솔직담백하게 드린 감사가 하나님께 영광, 같이하는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사모님의 그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더 좋은것으로 더 풍성한 감사로 채워가실거예요^^

제가 사랑의 마음으로 사모님을 섬기는것은 너무 당연한 일인데...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서... 저도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가 잔소리 많이 했나...시어머니라고 표현하고...^^
엄마라는 호칭은 너무 과분하고...^^
하여튼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위하여....앞으로......^^
박율리  (2014-12-12 PM 01:23)
막내 여동생 같아서 가끔은 안스러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감사의 글 쓰신걸 보니 노파심이었네요.^^
갈수록 닮아가는 새송이 자매 데리고 올 한해 영아부 예배가운데서 계셔서, 특히 찬양시간에 눈맞추고
반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리시지만 제가 항상 감탄한답니다.
이렇게 참할수가... 하면서요.^^
김상덕  (2014-12-13 PM 03:26)
외유내강!!! 딱 맞는 말입니다.
해 맑은 미소 만큼이나 자녀들과 사역자인 신목사님을 사랑하시는 깊이가
남다름을 느끼게 합니다. 새벽찬송이와 신목사님은 참 좋겠습니다.
중국 사역의 일정 가운데 평안하시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김명자  (2014-12-13 PM 04:13)
어떠한 글이든 글을 쓸때마다
한 편의 간증문을 쓰시는 사모님~!!
역시 남다른 글의 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 주신 믿음의 가정안에서 더 큰 꿈을 꾸시며
나아가시는 멋진 삶이 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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