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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릴레이 101
작성자
  문현규  Mail to 문현규
Date : 2014.11.26 05:10, View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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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32분)

국제 평화 및 안전유지를 위해 각국 정상들이 UN에 모여 정상회담을 펼칠 동안 후미진 구석방....
자국에서 정식파견한 적은 없지만 지(G)들 입으로 대표라 우기는 G11이 모여서 비정상회담을 하는 프로그램이 요즘 유행이다.^^

그래서 그런건지? 
목사님께서 나에게 감사릴레이 G조의 선두를 맡기셨다... (E, F는?)
목사님께서도 아시나보다...나도 지(G)들 입으로 대표라 우기는 사람중에 하나라는 것을...
하지만 나는 한 나라의 대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대표라 우기고 싶다.

이제 나와 같이 지(G)들 입으로 하나님의 대표라 우기는 사람들의 감사 릴레이를 시작해 보자.

누군가 한달 이상 지난 것은 간증이 아니라는 말을 했다.
감사 또한 한달 이상 지난 것은 묵은 감사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 매일 감사한 것들이 넘쳐나는데 때지난 감사는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오늘 있었던 일을 나누고 싶다.
업무시간 갑자기 한통의 전화가 왔다. 
주찬(첫째아들)이의 학교 선생님으로 부터 온 것이였다.
이시간에 전화가 왔다는 것은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역시나..
주찬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학교 물건을 파손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부모가 와서 물건을 수리하거나 배상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꼭 부모가 와야 한다고...
아무리 내가 회사에서 놀고먹는 땡보직에 있지만, 이런일로 회사 업무를 뒤로하고 학교에 가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아내가 오늘 쉬는 날이여서 아내가 날 대신해서 갈 수 있음에 먼저 감사했다.
비록 중국어는 서툴지만 (그래도 20가지 단어로 모든 말을 할 수 있는 천재적인 단어 조합의 재능은 갖춤) 불평하지 않고 기꺼이 자신이 가겠다고 함에 다시한번 감사했다.

이렇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아내가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때로는 목장에서 나눔을 할때 목자의 잘못된 부분만 너무 막장드라마식으로 각색해서 나눔으로 인해 많은 목장식구들이 나에 대한 많은 오해를 하고 있지만, 이것 또한 남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 생각하니 감사가 된다.

믿음이 빨리 성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부부가 같이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아마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힘들때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며 힘이 되어주기 때문인 것 같다.

나 또한 이런 아내가 없었더라면 내가 목자를 하고 있지도 않을 것이고, 나의 신앙도 이처럼 성장해 있지 않았을 것이다.
때로는 새벽에 일어나기 싫어도 아내 때문에 새벽기도를 갈 때도 있었고, 아내 또한 나 때문에 갈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배우자를 선물로 주신 것이다.

어떻게 나 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천사(?)같은 아내를 주시고, 덤으로 아빠에게 순종 잘하는(비록 학교에서는 사고를 치지만) 자녀들을 허락해 주셨는지 생각만 해도 감사하다.

목자로서 하나님 아버지의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감사한 것들이 많아진 것 같다.

또한 부족한 나를 통해 목장식구들이 감사를 하는 모습에도 감사하다.
특히 VIP인 자기 남편과 목자인 나를 비교하면서 "목자님에 비해 우리 남편은 너무 나에게 잘해주는 것 같아요"라면서 행복해 하며 감사해 하는 목원들을 바라보는 것도 감사하다.
나를 어떤 방법으로 사용하시든 나를 통해 감사가 넘치니 말이다.^^

끝으로 이렇게 감사가 넘치는 삶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부족한 나에게 많은 격려와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우리 목장식구들과 성도님들, 그리고 감사릴레이를 통하여 다시한번 감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목사님(사모님 포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G조 다음 감사 릴레이 주자는 저 때문에 남편이 더욱 사랑스러워진 김기하자매에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소심한 복수입니다. ^^
정영섭  (2014-11-26 PM 05:50)
하하.....정말 주님이 하셨네요.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G조의 첫 주자로 나서서 이토록 표현과 고백을 잘 하게 하시니
기쁘고, 행복하고, 넘 감사합니다.
목자님 부부는 누가 뭐라고해도(뭐라고 할 사람도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행복한 커플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김기룡  (2014-11-26 PM 06:46)
목자님을 보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나올 것 같은 느낌^^
그 예감이 결국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감사의 표현, 아내를 사랑하는 표현...행복해 보입니다.
중국학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 겪어본 사람이 알지요.
가족 모두 힘내세요.
김정인  (2014-11-26 PM 06:58)
문현규 이소윤 목자 목녀님~ 휴스턴세미나 동안 함께 하면서 알았습니다. 정말 닭살 커플 이시라는거요. 겉으로 표현은 서로 불평하는 것처럼 하시는데  사랑하는 마음이 철~철~ 흘러 나오더라고요.
오늘 아내에 대한 감사통해 그 깊은 사랑을 증명해 보이셨네요! ㅎㅎ   너무 멋찌시고 위트있으신 목자님과 소녀같이 예쁘신 목녀님 사랑합니다~^^
백승용  (2014-11-26 PM 07:32)
제일 가운데 있는 얼굴 큰 대표가 하나님나라 대표라는 것을 내용을 읽고 알았어요.
말레이시아 대표인줄 착각할 뻔 했어요.  얘기해 줘서 감사해요...
늘 아내를 귀찮게 하면서도 귀한줄 알고, 귀한줄 알면서도 귀찮게 하시는 목자님과
늘 남편에게 시달리면서도 걱정해주고, 귀찮으면서도 즐거워 하시는 목녀님은 천생연분이에요
두 분을 보면서 주위사람들이 위로받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울 와이프가 목자님과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저도 목녀님처럼 잘 해야 할텐데...^^
이소윤  (2014-11-26 PM 11:20)
ㅎㅎㅎ 이 글을 읽고 빵~~터졌습니다.. 희극작가의 꿈을 꾸웠던 남편이 추수감사절에 이어 감사릴레이까지...
정말... 제가 당할 수가 없네요..ㅋㅋ
저또한  남편과함께 주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지만....나눔을 할땐  진실만을 말한다는거~~~^^
윤향숙  (2014-11-27 AM 11:20)
ㅋㅋ G로 시작하는 문목자님의  감사 릴레이를 보고 저도 비정상회담을 떠오렸고 역시나 목자님은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는군요 ~~^^
알콩달콩 믿음의 부부로 살아 가는 모습이 너무나 부럽고 부럽습니다~
하나님의 대표 주자로~ 목장에서도 교회에서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믿음의 정상이 될때까지
화이팅하세요~^^
장영범  (2014-11-27 PM 02:58)
희극작가 지망생답게 문맥이 확 들어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목자님을 보고 남편에게 더 잘하게 되었다"는 말에 얼마나 공감이 가는지 다행이다 싶었지요. 이리로나 저리로나 은혜 받고 좋은 쪽으로 변해가면 그게 최고 아니겠어요? 늘 그렇게 재미나게 사시는 인생 주님과 동행하시길를 응원합니다. 가끔 흘려주시면 주어서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강수종  (2014-11-27 PM 08:04)
첨부파일이 있어서 뭔가 있구나 했는데 역시!!! 문목자님 이십니다
우리교회의 웃음을 책임져 주시는 목자님이 계셔서 항상  즐겁습니다~~
목자님의 온갖 궂은 말에도 미소로 받는 목녀님이 아름답습니다~~
김상덕  (2014-11-29 AM 10:44)
빵빵합니다. 이런 목자님의 격의 없는 진솔한(?) 고백으로 목원들의 기를 팍팍 살리는
그 뛰어난 센스며 언변과 화술도 일찍 하나님이 주셨겠죠??? 목장에서 사용하라고...
그래서 부러울 따름입니다. 하고싶어도, 해도해도 못하는 수많은(?) 목자들중의 한 사람인게
한스러울 뿐입니다. ㅎㅎㅎㅎ 두분을 통해 행복한 목장으로 세워가시니 감사합니다.
박시동  (2014-11-29 PM 12:35)
쌍둥이 아빠 라는 말이 먼저 나오네요. 문목자 라는 말보다.
물건 좀 깨지면 어때, 안 다친것에 감사했을 줄 믿습니다.
목자님 부부가 있어 웃을수 있어 감사하죠,  부탁이 있네요.
부모님에게 전화 한 번 하세요, 잘 있다고,  목잔는 처가에 목녀는 시집에 --
그러면 더욱 기뻐하실 겁니다. 지금 바로,
문현규  (2014-11-29 PM 04:39)
역시 부모의 마음으로 저희를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장로님 말씀에 순종하여 오늘 부모님께 안부전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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