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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릴레이 109
작성자
  김기하  Mail to 김기하
Date : 2014.11.27 02:50, View : 1982 

(21시간 40분)

"감사 릴레이 안했죠? ㅋㅋ"
목자님의 카톡에 헉!
바로 대답을 할까말까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살짝 망설일 사이
"대답을 안해서 그냥 다음 감사 릴레이 주자로 선택했습니다."
라고 다시 뜨는 목자님의 카톡..T T
대답할 시간을 주셨냐고요!!!!!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으시는 센스만점의 목자님께 감사드리며^^;;
올해 감사한 것들을 하나씩 떠올려봅니다.


아침부터 로컬학교 다니는 큰 아들반의 QQ가 시끄럽습니다.
"感恩节快乐" 라며 중국학부모들이 여러가지 감사의 말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랑은 틀린 추수감사절이지만 감사의날이란 의미로
선생님께 부모님께 아이들께 서로서로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걸 보고
감사릴레이가 숙제처럼 느껴졌던 저에게 자연스럽게 감사한 것들을 떠오르게
하심에 또 감사를 하게 되는 아침이네요^^



이글을 쓰고 있는데 친절하신 목자님의 카톡...
"이제 7시간 남았습니다 1초라도 늦으면 안됩니다 ㅋㅋㅋㅋ"
정말 감사한 목자님이시죠 ㅋㅋㅋㅋ




작년 크리스마스 세례를 받고 크리스찬이 되었지만,
처음 마음과 달리 올한해 하루하루 지날수록
뭔지 모를 신앙생활에 대한 힘든 생각들로 교회와 목장을 잠시 멀리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 불편한 마음을 먼저 알고 늘 그래주셨듯 모든것을 이해해주시고 안아주신
이소윤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때론 언니처럼 때론 엄마처럼 지치지 않고 제 투정과 힘듦을 나눠주셔서
다시 힘을 얻고 즐겁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다시 읽고 기도할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또 믿지않는 제 남편을 남동생처럼 대해주시고 챙겨주시면서 늘 베푸는 모습들로
저희 남편의 크리스찬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해주신 키.탄 목자,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술자리가 아닌 부부끼리 대화의 자리로 인해 저희 부부가 더 단단해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도 감사할 일이 많네요.
항상 제편이 되어주고 아이들 일이라면 기쁘게 모든것을 해주는 든든한 울타리 같은 남편.
아이들이 교회가기 싫어하는 날엔 믿지 않는 당신에게는 쉬고 싶은 주말일텐데도 아이들 봐준다며
편한 마음으로 교회다녀오라는 감사한 남편입니다.
시아버지와 같이 중국생활을 하는데 며느리인 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늘 배려해주는
감사한 남편이기도 합니다.
자주 고맙다는 표현으로 제가 더 감사하게 만드는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부족한 엄마지만 엄마밖에 모르는 두아들 정율이와 진현이에게도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의료시설 열악한 이곳에서 건강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힘든 로컬학교 생활 잘 해내는 큰아들,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생활하는 둘째 녀석에게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키.탄목장식구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기도가 이루어 지면 내 일같이 기뻐하고, 혹여 안이루어 지더라도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그분들이 있어
중국생활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매사에 감사함으로 살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다음번 G조 감사 릴레이 주자는 저희 목장의 유선경자매님에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문현규  (2014-11-27 PM 03:31)
마감시간 2시간 20분 남겨두고 올리셨군요...
카톡으로 보낸 갑작스런 통보에 "누구세요?" 라고 대답하며 목자와 목원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려고까지 했던 분이 쓰신 감사릴레이 맞나요?
너무 은혜네요...
역시 제가 다음주자 하나는 잘 고른것 같습니다.
김기하자매님은 항상 남을 배려하고 먼저 섬기려고 하는 모습, 그리고 같이 있을때 남을 편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남편을 만난 듯...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엔 남편보다는 제가 좀 나은 듯 한데...ㅋㅋ
다 목녀때문이야~~
박율리  (2014-11-27 PM 05:51)
울 온이 유치원 친구 진현맘~~~
진현이의 귀여운 눈웃음이 누구 닮았나했더니 엄마를 닮았어요.
예전엔 자모실에서라도 잠깐씩 보았는데 요즘은 통 만나기가 힘들어졌네요. 섭섭해라...
같은 유치원 동기엄마로 특히 주안에서 한 지체로 만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백승용  (2014-11-27 PM 06:55)
한해동안 감사한 일이 많았군요.. 부럽습니다
감사한 일이 많다는 것은 기하자매님이 그만큼 감사한일을 많이 하셨기 때문이에요
남편이 잘해주는 것도, 아내가 마음에 안들면 남편이 잘 할수 있겠어요? 한 만큼 돌아오는 법이지요 ^^  
내년엔 더 많은 감사할 일이 생길것이고 더 많은 선한 일을 이웃에 베푸는 기하자매님이 되시길 소망해 봅니다.  참고로 목장식사나눔때 자매님이 만든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게 눈 감추듯 먹고 있어요.  감사해요..
이소윤  (2014-11-27 PM 07:45)
울 기하자매 감사의 글을 읽으며 울컥 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럼에도 그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고  
다시 회복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울 목장의 만능 재주꾼이며 남편에게 잘하고 애들 잘키우고
많은 사람들에게 섬기는 것 또한 잘하는 주부 9단 가하자매!!!
날마다 목장안에서 교회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차고도 넘쳐나길 바래요...^^
정영섭  (2014-11-28 PM 12:21)
그렇군요. 목자 목녀님이 늘 자매님을 기억하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었던 것을 압니다
이젠 주 안에서 맘껏 신앙생활 하시고
주님 닮아가는 복된 삶, 또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리까지 나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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