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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 릴레이 110
작성자
  이 금희  Mail to 이 금희
Date : 2014.11.27 04:38, View : 2102 

(16시간 3분)

저녁준비를 하느라고 부엌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어요
.
처음 보는 전화번호였지만  <여보세요>
그 한마디에 대뜸 누군지 짐작이 갔어요
.
<제가 누군지 아시겠어요?>  <혹시 이소윤목녀님?>
~~제가 감사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당첨되었다네요.
? 우리 교회에서 그런 것도 하였나?

 오랫동안 교회 홈페이지에도 들어가지 않아서 주보를 보고 주소를 찾아 클릭을 하였어요.

다른 분들의 감사내용을 읽어보면서 가슴 뭉클해졌어요.

 아.. 하나님께서 기도를 생활화 하지 못하는 나를 위해 이런 코너를 마련하셔서 이 한 해를 돌아보게 하시는구나..

 고요한 새벽 어머니의 삶 숙제를 마치고 가만히 집안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았습니다.
 쌕쌕거리며 단잠을 자는 아이들의 숨소리, 남편의 단조로운 숨소리..보일러 돌아가는 자그마한 윙윙거림..
 따뜻하고 평화로움이 집안에 가득 차있습니다.

 늘 반복되는 일상 그 자체가 감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지나온 한 해를 되새겨보니 저는 정말 축복받는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감사의 첫 번째 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모든 기업들이 어려울 때 회사가 꾸준히 일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가능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감사합니다.

 

 두번째 감사함은 아들 완수의 전학입니다.
 
중국국제학교에서 이화한국국제학교로 전학하고나니 우선 아들의 책가방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숙제에 짓눌렸던 동심이 다시 활기로 넘칩니다.
 
입에서 흥얼거리는 동요는 한국동요로 바뀌었구요.
 
더욱이 늘 정체성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한국인임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게 되고 또 모국에 대하여 즐겁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진정한 대한민국 소년이 되어갑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성장해감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세번째 감사함은 제가 어머니 삶 공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언 2년째 목장생활을 못하고 있어 교회에서도 늘 물위에 뜬 기름처럼 이질감을 느끼고 있던 저였습니다.
 
목장위주로 돌아가는 교회분위기에 갑자기 교회가 낯설어지고 주일예배도 구실만 있으면 안 가려고 했었습니다.
 
한동안의 슬럼프에서 교회지인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 나왔지만  주일예배만 드리면 되고 교회의 다른 행사는 나하고 무관한 것으로 방관하고 있던 저입니다.
 
하지만 어머니 삶 자유편을 공부하면서 나 자신이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춰져 있는 죄성에서 자유롭지 않은 한  나의 신앙생활은 쭉 이렇게 이어져갈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부를 통하여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함으로 삶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어야 한다는 심오함을 깨달았습니다.

 

 아.. 주일마다 애들과 손잡고 교회에 나가 은혜로운 하나님의 설교를 듣고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고  교회를 통해 이렇듯 훌륭한 삶의 진리를 배울 수 있고..

 또 교회 안에서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아가며 성장해가는 이 현실이 감사 또 감사합니다.

 

 목장에 소속 되지 못하였다는 이질감을 뒤로 하고 하나님의 계획하에 곧 나도 좋은 목장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백사장의 모래 한 알 같은 저를 택해주시고 한 걸음 한 걸음 손잡아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런 돌아봄의 귀한 시간을 주신 감사 릴레이에 감사 드립니다.

 

 저의 계주봉을 누구한테 넘길까?
 교회지인이 많지도 않은 제가 어머니 삶 공부 우리 팀에서 제일 마지막 주자로 당첨되었으니 참 걱정입니다.

 사모님의 도움으로  엄효자집사님께 넘겨드립니다.

박율리  (2014-11-27 PM 05:47)
예배후 식사시간에 근수 챙기랴 완수 챙기랴 바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때 참 대단하다는 생각 했었습니다. 내 자식들이지만 두 아이데리고 식사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글속에 따스함이 느껴서 스산한 오늘 마음속에 온기가 도네요.^^
어머니의 삶을 통해 한 모둠으로 만나 서로 교제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자매님과 그 가정을, 특히 자알생긴(^^) 근수를 축복합니다~~~
이소윤  (2014-11-27 PM 07:58)
여보세요..이 짧은 인사에  한번에 알아보신 센스쟁이....금희 자매님...^^
어머님삶을 통해  만나게 되어 넘 기뻐요....
직장여성이지만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잘하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보며
또 부지런히 새벽운동도 나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난 고작 3시간 일하고 운동이란건 꿈도 못 꾸는데...ㅎㅎ
자매님의 간절한 바램처럼  꼭 필요한 목장에서 행복한 신앙생활 하시길...기도합니다.
황미아  (2014-11-27 PM 08:41)
자칫하면 교회와 멀어질 수도 있던 상황에 하나님께서 잘 붙들어 주셔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네요!!
어머니의 삶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완수, 근수에게도 또 남편분께도 무엇보다 집사님께 너무도 값진 시간이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완수가 즐겁게 학교다닌다니 너무 잘되었습니다.
집사님 힘내시고 언제나 그 믿음 잃지마시고 좋은 목장도 꼭 만나게 되시길요~~~
이 금희  (2014-11-27 PM 10:46)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황미아집사님... 이번 주일 예배때 인사나눌수 있으면 좋겠네요.
누구신지 잘 몰라서,,ㅠㅠ
황미아  (2014-11-28 AM 08:12)
^^
건우맘이예용~~~^^
정영섭  (2014-11-28 PM 12:16)
헐...하마터면 이렇게 많은 감사를 듣지 못하고 지나갈뻔 했습니다
어머니의 삶을 통해서 우리의 연약성을 알고
다시금 주님 앞에 나오는 그 발걸음을 주님이 정말 기뻐하실 겁니다.
장복숙  (2014-11-28 PM 06:33)
자매님~~~
무엇이든지 열심히, 부지런히 똑소리나게 하는것 같은데...
감사도 그렇게 마음을 잘 쓰셨네요^^
마음도 느껴지고 은혜도 되고 미안하기도 하네요...
같이 삶공부 모둠되어서 자매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또 삶공부를 통해 변화되고 세워지는 모습을 보는것도
너무 감사하네요...
목장이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어서 시간이 많이 갔네요...
이번 기회에 목장에 바로 들어가면 좋겠네요...
이제 삶공부를 통해, 목장을 통해, 교회를 통해
더 믿음으로 자라고
행복하고 기뻐하는 자매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장은주  (2014-12-01 PM 05:35)
댓글이 많이 늦어버렸네요.
요즘 교회에서 밝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
어머니의 삶 모둠으로 매주 만나면서 자매님에 대해 알게 되고, 이런저런 기도 제목도 나누며  같이 기도할 수 있게 돼서 반갑고 좋네요.
이제 좋은 목장에 들어가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길 바래요.
장영범  (2014-12-05 PM 03:22)
목녀를 통하여 저희 목장으로 오시게 되었노라고 이야기를 듣는 순간 지난주 부터 교회에서 뵈었던 생각이 스처지나갑니다. 한동안 안보이셨는데 근래 다시 뵙게 되어 반가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감사내용을 보면서 목장에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큰가하는 것을 뭉클하게 보았습니다.
먼저 스리랑카에서 많은 활동을 하셨고 사랑도 많이 받으셨었는데 어떻게 잘 섬겨야할지 부족한 것 많은  목자라 마음이 떨립니다. 다행이도 울 목장에 아이들이 많아 완수.근수가 잘 적응할거라 생각합니다.
주님 나라 세우는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목원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ㅋㅋ
김윤신  (2014-12-08 AM 01:16)
늦은 소감 올려요. 먼저 
한목장 식구가 된것을 기쁨으로 환영합니다.  이제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알아 가면서 삶을 나누기로 해요. 기쁨도 슬픔도....
쉽진 않겠지만 주님 주신 뜻이 분명히 있을테니 기대하며 기도하며 섬겨요.
이 금희  (2014-12-08 AM 05:37)
감사합니다.
2014년도 어언 세월의 저편으로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2015년 저의 믿음이 한단계 발돋움 하기를 기도드리면서 아울러 몽골목장의  일원이 된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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