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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 릴레이 93
작성자
  장은주  Mail to 장은주
Date : 2014.11.25 04:09, View : 1816 

(7시간)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 남편을 출근시키고 딸 은서와 함께 유치원 등원길을 재촉하는 그 시간,
낯선 번호로 걸려오는 한 통의 전화, 그리고 너머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
이 정순 권사님... 아침부터 왠 일일까?
감사 릴레이가 나에게 도착했슴을 알린다.
순간 당황되면서도 올 한해 감사했던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
되돌아 보건대, 올 한해 동안 감사했던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첫번째는 남편의 취직을 통해서이다. 오랫동안 몸 담았던 회사가 정리되고 다른 곳으로의 취업을 놓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3월초에 좋은 곳에 입사하게 하신 것이다. 취업을 통해 이전보다 더 풍성한 물질의 복을 주시고 그 물질을 잘 사용하도록 지혜를 주셔서 하늘에 보화를 쌓아가는 기쁨도 누리게 하심이 참으로 감사하다.

두번째는 내게 목자 남편을 주신 것이 감사하다.
목자가 되기 전, 남편은 주일에 한번 교회 마당만 밟고 다니던 그런 성도였다.
그런데 목자가 되고 나서 남편은 점점 변해가고 있고, 올해는 정말 온유한 사람으로 변화했다.
결혼 전, 존경할 수 있는 그리고 신앙적으로 나를 리드할 수 있는 배우자를 달라고 기도했었다.
남편과의 결혼을 결정하면서 그 기도는 결국 응답이 안 됐구나 라며 체념했었는데, 서서히 그 기도가 응답되고 있음에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남편에게 별다른 말은 안했지만 먼저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용기를 내 준 것이 참 고맙다.

세번째는 가족이 함께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게 하신 것이다.
이제는 여섯살이 된 딸 은서도 함께 기도 제목을 공유하며, 하나님이 누구신지, 무엇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지, 천국이 어떤 곳인지, 목장 예배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씩 함께 얘기해 나가며 나눌 수 있음이 감사하다.

네번째는 어머니의 삶을 통해 십자가 앞에 나를  내려 놓게 하신 것이다.
내려놓기 싫어 꼭 붙들고 주저주저하는 내게 내려놓으라고, 내려놓고 가벼워지라는 말씀에 이제야 내려놓은 것이 한가지 있었다. 그것을 십자가에 내려놓고 맡겨 드리니 평안한 마음을 주신 것이다.
평안한 마음과 더불어 그 동안 힘들게 했던 불면증이 사라져 잠을 잘 자게 해주신 것도 감사하다.

다섯번째는 목장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 어머니의 마음을 품게 하신 것이다.
늦둥이 막내로 자라 제멋대로이고 이기적이었던 나를 점점 목녀의 모습으로 다듬어 가시는 주님의 인내심 있는사랑이 감사하다.
목녀로서의 삶이  힘들다고, 몸이 아프고 아이가 어려서 더 힘들다고 투정하는 내게 그래도 다독거리며 괜찮다고, 내게 할 수 있도록 힘을 주겠다고 기대라고 위로해 주시는 주님의 포근한 사랑이 감사하다. 
부족한 것 투성이, 실수 투성이 목녀에게 순종하는 목원들을 가족으로 묶어 주심도 감사하다.
어떠한 힘든 순간에도 가장 먼저  기도로 함께 해준 목장 식구들 덕분에 그래도 올 한해 평안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가끔 하루하루가 그저 무덤덤하게 지나가는구나 하며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감사할 일들이 많았던 걸 보니 올해는 정말 행복한 한 해가 아닌가 싶다.
멀리 보이는 아득한 행복을 구하며 사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는 소소한 일에도 감사하며 사는 것, 그것이 진정 행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감사의 고백을 이어갈 기쁜 소식을  어머니의 삶 같은 모둠의 이민경 사모님께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받으세요~~~ 쌩~~~

장복숙  (2014-11-25 PM 11:22)
드디어 감사릴레이가 어머니의 삶으로 넘어왔네요^^
어머니의 삶공부 모임에 감사가 넘쳐 나겠는데요~~~
첫주자가 되신것을 축하해요...
올 한해 삶의 변화와 간증이 감사로 잘 드러나 있네요...
요즘 모둠에서 함께 나눔을 하다보니 감사의 내용이
제 마음에 강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이용배목자님을 보면 너무 감사하고
또 장은주 목녀님을 보면 너무 감사해요..
아직 목장섬기기에 젊은(?)나이라고, 아이가 너무 어리다고
할 수 있는데도...묵묵히 꿋꿋하게 주님께 힘을 얻고
목장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면 ...큰 은혜를 경험합니다..
목자님, 목녀님, 은서  ...
목장사역을 하면서 말할 수 없는 큰 은혜를 경험하는
나날이 될 것라고 확신합니다...
목녀님의 마음의 간절한 소망도 주님께서 속히
응답하시리라 믿고 기도합니다...
함께 해서 행복해요^^~~~
박율리  (2014-11-25 PM 11:56)
어머니의 삶을 통해 목녀님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이는 제가 더 많지만 나눔을 통해 생각이 얼마나 깊은지 알수 있네요.
제게도 그 순종이 흘러오기를 기도합니다.
박수연  (2014-11-26 AM 07:24)
무표정인때도 웃는 얼굴이신 장목녀님!
은서가 말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영아부때 했던 기도가
응답된것에 늘 감사한답니다. 더욱더 강건함주시길
중보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김상덕  (2014-11-26 AM 11:04)
아주 오래전에 초등부 교사로 함께 했던 그 때를 아십니까?? ㅎㅎㅎ
이후 조별 모임을 통해 완전 다른 사람(?)을 보여 주신 목녀님과 가정을 통해
(목장에서 목원들을 섬기기 위해 어떤 종류의 차를 사야하나 고민하시던 일 등등)
이런것이 목자, 목녀의 마음이겠구나 하는 도전을 받게 되었답니다.
간구하는 기도의 제목들이 하나님의 때에 응답되어지길 기도합니다.
정영섭  (2014-11-26 PM 05:33)
사랑하는 목녀님!
참 글을 잘 쓰시고 표현력도 넘 잘하시고.....
행복한 사역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소윤  (2014-11-27 PM 08:29)
삶공부를 통해 만나는 것은 처음이죠...
같은 조에 있었을때  항상 차분히 자기할일을 잘 하시는 목녀님을 보며 참 똑소리난다...했는데..
어머니삶을 같이 하면서 속깊고 목원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다시한번 감동하였습니다..^^
어머니삶을 통해 더 깊은 교제나누며  힘들때마다 서로에게 힘이되길 바라며..
날마다  주님으로 인해 사랑의 양동이가 가득 차고넘치길....
황미아  (2014-11-27 PM 09:16)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참 참하고 여성스럽고 진지하고 야무지고 섬세한 분이다하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모범생이란 타이틀까지요~~^^
남편내조 부터 육아, 목장사역까지 어느것하나 부족함없이 잘해나가시는 목녀님 모습보며
같은 나이 저로서는 부끄러워지게 하네요~~

언제나 선두에서 모범이 되는 목녀님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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