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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릴레이 99
작성자
  박율리  Mail to 박율리
Date : 2014.11.25 11:41, View : 1968 

(3시간)

어머니의 삶 잘 끝내고 돌아와 한 숨 돌리는 화요일 저녁 7:52분.

드르륵~~ 카톡이 울립니다. " 감사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허걱...

어쩐지 엄마 껌딱지 강예온이가 저녁도 안먹고 일찍 곯아떨어지시더라니...

다 뜻하심이 있어 재우셨던 거군요... ^^

참 감사한 것이 많은 2014년의 끝자락입니다. 다들 그러셨듯이 돌아보니 감사아닌것이 없는

날들이었습니다. 단지 그 순간 그것이 감사임을 미처 몰랐을뿐이지요.

뒤돌아보고 마땅히 감사할것을 감사하게 하시니 또 감사합니다.


제일먼저 감사한 것은 저희아들 정호입니다.

정호는 작년 이맘때쯤 성장판이 손상될 정도로 크게 발목골절 사고를 당했습니다. 

바로 한국에 나가 수술을 받을수 있었지만 , 키 성장 장애, 양쪽 발길이 다르게 성장해서 절룩거릴수 있음 등

부모로서 가슴 무너지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모든 수술기간과 깁스 3개월의 시간은 참 힘들었습니다. 아이가 아파트 정문에서 집까지 300m의 거리를

근 1시간에 걸쳐 목발을 짚고 울며 들어 온 날은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누구도 대신해 줄수 없는 모든 아픔의 시간을 오롯이 주님과 견디며 많이 성장하였고

올 여름 발목철심 제거수술까지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동안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을수 있게 하시고,

나아가 하나님과 더 친밀하고 은밀한 시간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저희 정호를 내 아이처럼 품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글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둘째로는 2014년이라는 시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올 해는 제게 참으로 특별합니다.

크리스챤인듯 크리스챤아닌, 가끔 크리스챤 같은 40여년의 삶을 살아온 제게,

그렇게 살다 주님 만나도 괜찮겠지 살아온 제게,  '세월호 사건' 은

내가 정말 크리스챤인가 되묻게 해주었고 가슴아픈 회개의 시작이 되어주었습니다.
스데반의 죽음을 지켜본 사울같았다고 해야할까요?...
그 후 하나님은 영아부 여름성경학교 찬양인도와 목회자 세미나 간식봉사를 통해

내 감정과 능력은 하나님의 사역과 별개라는 것을 일깨워주십니다.

사실, 둘 다 심히 내키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재주도 없었구요.

울며 겨자먹기로 순종한 그 일에 하나님은 상상할수 없는 기쁨으로 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의 기쁜마음으로 끝날수 있었던 그 일이 어머니의 삶공부과 확신의 삶공부를 통해

나를 십자가에 내려놓고 성령님이 일하시게 내 몸과 마음을 내어드린것임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 순종하고 나니 성령님이 하신다 "

이 명명백백하나 뜬구름같았던 진리를 경험케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로 인하여 이제 제게 주어지는 모든 일과 환경가운데 자유함과 소망함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감사의 끝에 주님이 계십니다.

정말 무익하고 보잘것 없는 저를 택하시고 주의 사역에 함께 가자 청해주신 나의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음 바톤을 어머니의 삶 저희 모둠 이 소윤 목녀님께 넘깁니다.

 

고애자  (2014-11-26 AM 12:16)
영아부 에덴 선생님으로 만남의 인연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전 선생님이 참 좋답니다~^^
많은 말 하지 않아도 성령안에서 느껴지는 흐름이
있습니다..
그동안 영아부 쑥쑥반 에덴 선생님으로 수고 많으셨어요
모든 부분에 감사드립니다~♥
박수연  (2014-11-26 AM 07:11)
정호의 일이 일어났을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고 떨립니다.
기도외엔 아무것도 더해줄수 없다는 사실이 더 미안했었지요. 우리모두.
그 시간 중에도 있어야 할 모든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쌤을
보며 참 탄탄한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님 기뻐하시는 일에
서로 돕는 자리에 늘 함께이길 바래요~~~^^
김기룡  (2014-11-26 AM 09:27)
아침에 이 글을 읽으며 자녀를 둔 엄마의 마음에 가슴이 뭉쿨거립니다.
눈물로 겨작먹기로 순종하셨다는 그 말씀이 어쩌면 눈물의 작은 씨앗의 순종이 되어
아들에게 교회와 주위에 많은 열매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늘 주님께 감사하며 고백하는 멋진 삶 되시길 기도합니다
장영범  (2014-11-26 AM 10:16)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집사님을 인정합니다. 목장안에서도 확실히 작년과 올해 마음의 모양이 달라진것을 느끼니까요. 무던히 기도하던 모든일들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으로 삶가운데 찾아와 주시니 감사가 넘칩니다. 정호를 통하여 모두를 새롭게 만들어주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의 방법. 반드시 고통가운데 끝에는 큰 기쁨과 소망으로 대신 하시는 방법이 늘 든든합니다.
고백하신 것 처럼 주님의 사역에 향기나는 꽃으로 사용되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정영섭  (2014-11-26 AM 11:45)
어려운 시기를 믿음과 기도로 잘 이겨내게 하시더니 정호에게도 이런 축복이 흘러 오는 것 같습니다.
고난의 끝자락에서도 감사하게 하심이 큰 은혜 입니다
장복숙  (2014-11-26 PM 05:04)
집사님~~~
감사를 읽으니 집사님의 마음이 확~~~다가오면서 저도 감사하게 됩니다..^^
정호가 발목다쳤을 때와 그후에 과정을 하나씩 하나씩 기억하며
또 지금의 건강한 정호를 보면 정말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되네요...(가슴 뭉클)
집사님에게 올 해는 특별한 해, 은혜의 해, 변화의 해이네요..
함께 이런 변화와 은혜를 모둠에서 나눌 수 있어서
더 감사합니다...
이런 은혜가 쭈~~~~욱 흘러가길...기도합니다..
장은주  (2014-11-27 PM 12:27)
읽다보니  정호 얘기에  저도  뭉클해지네요.
작년에 다쳤던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키가 훌쩍 커버린 정호,
정호를  통해  더  기도하게  하시고  단단해지게  하셨네요.
집사님께 주신 은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
같은  모둠에서 좋은 교제 나누며  함께 은혜 많이 받아요.
집사님, 화이팅!
김명자  (2014-11-27 PM 04:51)
맞아요.
참 힘든 시기를 건너온것이 다시금 집사님의
글을 통해서 생각나게 하는군요.
건강하게 회복된 정호를 보면서 더욱
그 때의 일들이 생각나고 그래서 더 감사할 수 있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큰 은혜가 집사님 가정에 넘치시길 빌어요.
이소윤  (2014-11-27 PM 08:11)
그때 정호의 일을 멀리서 보고 있었지만 같은 엄마로써 얼마나 힘들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그때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게 미안하네요..
그래도 어려운 시기를  원망하지않고 오히려 친밀하고 은밀한 시간을 가졌다는 고백에
뭉클하네요..
어머니삶에서 또 어린이 사역에 함께 동참하게 되어  넘 기뻐요^^
김윤신  (2014-11-28 AM 12:19)
오랜시간 같이 했음에도 집사님에 대해서 많은 부분 알지 못했었는데
중보기도로 섬겨야 하는 목녀로서 직무 유기라고 해야겠죠. 딱딱한 껍질속에 들어 있는 밤 처럼 야무지게만 생각했었는데  보드라운 맛있는 삶은 밤 같다는 느낌이 새삼드는 것은 왜일까?  요즘 들어서 은혜 나눔을 통한 삶의 고백을 엿보면서 너무도 가까이 계신 주님을 느껴요. 우리 열심히 기도하면서 섬기며 삽시다. 우리가 할일은 그것뿐 이란 생각이 드네요. 확삶을 통해서도 진솔한 나눔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고 섬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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