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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릴레이 100
작성자
  윤선아  Mail to 윤선아
Date : 2014.11.26 10:36, View : 1876 

(12시간)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목장 윤선아 목원입니다.

감사릴레이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제 차례가 되다보니
조금은 떨리고 셀레네요...

2014년도를 돌아보면 정말 감사가 넘치는 한해인 것 같습니다. 때론 시련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일으켜주시고 붙잡아주셨으니까요.
1월의 어느날,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던 일이 제게도
일어났습니다. 아빠의 대장암 말기 선고...하늘이 무너지는 게 어떠한 것인지
눈앞이 캄캄하단 표현이 어떤 것인지 몸소 알게되었지요. 여태껏 어려움 모르고
자란 제게 이 모든 것이 거짓말처럼 느껴졌고 왜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루하루 울기만 했지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냥 이렇게
넋놓고 울기만 할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건 오로지 기도뿐...믿지않는
부모님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또 주변분들께서 함께 기도해주시고
함께 견뎌주시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아빤 적시에 수술을 받으셨고, 12번의 항암치료도
무사히 마치시게 되었습니다. 의사들도 놀랬다고 하네요. 논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라고요. 암 발견 당시, 생존확률은 5%남짓, 그러나 지금은 건강을 되찾으셨고
3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체크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정말 기적이죠??
이 놀라운 체험을 하면서 역시 믿을 껀 하나님밖에 없구나 또다시 느꼈습니다.

아빠의 항암치료로 부모님께서 지쳐계실 무렵, 뱃속에 새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다렸던 아이였지만 조금은 걱정이 되었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러웠고, 두 딸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일 먼저 6살난 작은 딸 다희에게 슬며시
동생이 생겼다고 하니, 반색을 하며 "엄마,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선물이야." 하는 게
아니겠어요. 이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았고, 모든 걱정 근심이 사라졌습니니다. 다행히
부모님도 너무 좋아라 하셨고, 특히 아들이란 걸 알고 나서 더 기뻐하셨어요.^^ 입덧 때문에
3개월간 고생할 때는 큰아이가 수족처럼 저를 보살펴 주었고, 엄마 힘내라고 사랑한다고
작은 딸아이가 위로해주었습니다. 이런 사랑스런 아이들을 제게 주신 주님...정말 감사합니다
참, 뱃속에서 딸꾹질로 하루를 마감하는 우리 꼬맹이까지..정말 감사드려요....

마지막으로 저희 일본목장....낙동강 오리알처럼, 엄마잃은 아기새처럼 두어달을 방황했지만
하나님께서 저희를 너무 사랑하셔서 그때를 믿고 기다리라 하신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으신
목자목녀님을 세워주시고, 한가족처럼 모이게 하셨으니 말이에요. 이제 더이상 일본목장은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아요. 든든한 빽이 생겼으니까요. 목자목녀님과 합심하여 VIP도 섬기고,
믿지않는 남편들도 목장으로 인도하고, 또 VIP가 넘쳐나 분가할 수 밖에 없는 목장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도 감사가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다음 감사릴레이를 이으실 주자는 일본목장 김승주 집사님입니다.

김기룡  (2014-11-26 AM 11:22)
자매님의 글을 읽다가 눈물이 왈칵^^. 시련의 때는 늘 우린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시련을 통해 선물을 주시길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되네요.
그래요. 든든한 아버지 하나님을 믿고 VIP남편이 구원받고 분가할 그날을 위해
목원 모두 기도합시다. 화이팅!
김정인  (2014-11-26 AM 11:22)
친정아버님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저도 정말 감사하네요. 이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빽이십니다.
엄마를 벌써 위로할 줄 아는 예쁜두 딸,  다예와 다희 그리고 이젠 든든한 아들이 되어 줄 셋째 똘똘이까지 보기만 해도 행복해 보여요.
2월 말에 태아 똘똘이와 산모가 건강하게 상봉하게 되고
남편 최진석씨가 속히 예수영접하고 아이들 손잡고 목장과 교회예배에 함께 나오게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VIP가 넘쳐나서 분가할 수 밖에 없는 목장에 대한 소망을 함께 품고 함께 섬길 수 있어서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정영섭  (2014-11-26 AM 11:44)
삶의 현장속에서 나오는 눈물나는 감동의 감사네요
딸의 말 한마디를 통해 가족의 진한 사랑을 온 몸으로 느껴봅니다
행복한 목장생활을 기대하게 하신 것도 큰 감사고, 목자님과 목원들이 함께 아름답게 세워져 갈 것입니다
장복숙  (2014-11-26 PM 05:11)
윤선아 자매님~~~
감사를 읽는데 눈물이 나네요^^
그 마음이 느껴져서... 하나님의 은혜 넘쳐서...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감사이지요...

예쁘고 착한 두딸, 뱃속에 똘똘이...
이제 일본목장을 통해 주님앞에 나올 남편...
행복한 가정....정말 감사하네요..
일본목장  오신 목자목녀님과 함께  행복하고 부흥하는 목장의 삶
되기를 ....기도합니다...
박율리  (2014-11-27 PM 05:54)
똘똘이 엄마~~~ 어머니의 삶 지혜편 동기이자 자유편 동기인 집사님.
집사님의 눈물을 알기에 읽으며 마음 한쪽이 또 아리네요.
그래도 기적적인 치유를 경험케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출산 준비 잘 하시고 멋진 아들램 보여주세요~~~^^
황미아  (2014-11-27 PM 09:03)
선아쌤께 올해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함께 아파하고 기도하게하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 우리 셋째!!!
너무너무 기대되어집니다~~~~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울지~~~~~^^

예쁘게 순종하는 그맘이 늘 예쁩니다~~
사랑해요~
이은혜  (2014-11-27 PM 11:33)
선아쌤~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네요
감사의 글을 보며 그때의 상활들이 선명히 생각나네요..
올한해를 뒤 돌아보면 감사한일 뿐인듯 합니다.. 힘들었던 일도 감사함으로 마무리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게 하심을 저 또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만날 꼬맹이를 기대하며 또 감사하네요.
이렇게 하나님 안에서 이쁘게 순종하는 딸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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