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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의 자녀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작성자
  황대철  Mail to 황대철
Date : 2013.02.08 03:10, View : 2457 

* Godpeople Magazine 2013년 2월호 여운학 에세이를   퍼온 것입니다.


우연히 어느 TV채널에서 학부모 연령인 4,50대의 남녀 인기출연자들이 여럿 나와 앉아 있었다.
청소년 전문상담자들의 강의를 먼저 듣고, 방송국에서 준비한 몇 가지 오늘날 청소년들의 성 문제점들을 논의하는 프로였다. 입체구성으로 생동감을 더하기 위하여 여자 대학생과 고등학교 남학생을 초청하여 성문제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과 경험을 묻고 대답하는 시간도 있었고, 이어서 방송국에서 준비한 짧은 실화 영상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일본에서 제작한 듯한 화면에는 우리의 여고생과 많이 닮은 교복차림의 딸과 그 엄마가 마주 보고 앉아서 띄엄띄엄 대화를 나누는 장면. “엄마, 남자 친구가 방학 기간에 콘도에 단둘이 다녀오자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

딸이 조심스럽게 엄마의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약간 당황한 엄마는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 있더니 “다른 친구들과 같이 가자고 하지 그랬어...” 조용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딸은 난처한 듯이 “남자친구가 착한 아이이긴 하지만... 꼭 둘이서만 가자고 해.”

자기도 단 둘이 콘도에 가서 자고 온다는 것은 마음에 걸리지만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엄마는 뚫어지게 딸을 쳐다보더니 급기야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없이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어 건네준다. 딸은 한편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못이기는 척하며 넘겨받는다. 그것은 콘돔이었다.



 <비참한 현대지성인들의 사고방식>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그 대화 마당의 분위기는 차분하기만 했다.
전 세계적으로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니 섣불리 사춘기의 자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집을 뛰쳐나가거나 부모를 외면해버리게 만들어서 급기야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그들을 다독거려주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여러 가지 오늘의 상식밖의 비참한 실상을 주고받는 중에, 아홉 살의 나이에 성경험을 한 여아까지 있다는 청소년 상담자의 말도 있었고,  심지어는 고등학교 여학생의 자녀를 둔 부모님은 콘돔을 등교하는 딸의 가방에 넣어주는 것이 지혜라는 상담자도 있었다.

이 불행한상황을 보면서 저런 여자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아니 한국의 어머니라면 까무러칠 사람도 있을 것 같았다. 거기에 초청인으로 나온 남학생은 자기가 학교에서 겪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실태를 솔직하게 그러면서도 약간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알려 주었다. 많은 중고등학생들은 또래들과의 성경험을 자랑스럽게 말한단다. 여대생도 역시부모님의 간섭을 받지 않는 아이들은 여학생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 두 학생은 평소에 부모님의 엄격한 생활의 규제를 받긴 하지만, 보다 자유로운 대화를 부모님과 나누는 가정교육을 받아온 것을 알 수 있었다.  부모님의 감시의 눈이 좀 지나치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순수해보일 뿐 아니라 무척 사랑스럽게 보였다.

청소년의 탈선은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두 남녀학생을 통해서 깨달을 만도 하겠거늘, 그 자리에 초청된 청소년 상담자들은 자녀교육을 가정에서 찾으려하지 않고 세상 풍조에 발맞추려는 것 같았다. 참으로 비참한 현대 지성인들의 사고방식이었다.

부모님들의 삶으로 가르치는 가정교육 곧 한국 고유의 문화를 바탕으로 청소년 문제를 풀어가려 하지 않고, 잘못된 서구문화 곧 오늘의 방탕한 세상 흐름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하는 이른 바 현대 지성인들의 미숙한 사고방식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가정에서의 성교육이 유일한 해결책>
이 캄캄한 어둠의 현실을 풀어갈 해결책은 무엇일까?
그렇다. 건전한 가정교육만이 유일하고 확실한 대안이다.
심리학적인 해법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미 실패한 지성적 감성적 접근방법인 서구식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는 그럴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유교적 윤리의식으로 풀어갈 수는 없다.

오직 윤리적이면서 기독교 신앙적 접근방법만이 유일한 대책일 것 같다.
그렇다고 교회교육만으로는 턱도 없다. 가정에서의 생활교육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기독교의 소양이 깊은 엄마 아빠의 지혜와 사랑과 끈기로 해결했으며 좋겠다.

이를테면, 엄마라면 “딸아, 너는 하나님의 작품이란다(엡2:10).
네 몸의 소중함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부모도, 선생님도, 친구도 아니며, 오직 너 자신과 너를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뿐이시란다.”라 말해준다든가..

혹은 “딸아, 남자들의 공통심리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여자의 비밀을 알기를 그토록 원하다가도 일단 그 여자와 성관계를 맺고 나면,
당장 그 호기심이 사라지면서 그의 관심은 다른 여성에게로 쏠리게 된단다.
그래도 이 아이만은 다르다고 믿기 쉽지만, 일순간의 방심으로 여성은 평생 후회의 아픔을 품고 살게 된단다. 네가 장차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결혼생활을 보람차게 하려면 여성의 순결성을 잘 지키는 것이란다.”

혹은 “딸아, 너는 현명한 아이이기에 너를 믿는다.
다만 사춘기에는 누구나 이성에 대한 성적 충동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면 자신의 의지력만으로는 어려울 때가 있단다. 그럴 때에는 언제나 너를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힘주실 것이다.  그래도 어려울 때에는 언제든지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엄마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경우든지 너를 이해하고 너의 장래를 위하여 도움이 될 준비가 다 되어 있단다.”
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의 경우는 “아들아, 아빠는 네가 얼마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단다. 너는 친구들로부터 얻어들은 성에 관한 호기심을 품을 나이가 되었다고 아빠는 이해한다. 아빠도 비록 시대와 환경의 차이는 있다 할지라도 너와 같은 사춘기를 나름대로 다 겪었으니 말이다.  강력한 호기심을 스스로 풀어나가려 하거나 혹은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된 성지식으로 스스로 해법을 찾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춘기에는 누구나 셀프컨추럴이 어려운 성적 욕구가 일어나기 마련이란다.
그럴 때 인생의 꿈 곧 vision이 뚜렷한 젊은이는 이 소중한 학생 시절에 실력을 기르기 위해 학업에 더 열중하거나,  동서 고전을 많이 읽거나, 격렬한 운동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풀거나 한단다.  아들아, 아버지는 네가 언제든지 무슨 일이든지 이성교제 문제뿐 아니라 무엇이든지 아버지와 상의한다면  사랑하는 아들 편에서 힘이 되어 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네가 알아주었으면 좋겠구나.”
라고 말해주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

이런 식으로 따뜻하면서 자상하게 부모자식간의 사랑과 이해로 풀어나가면서 어느 정도의 규범 곧 해서는 안될 한계선은 엄격히 지키도록 슬기롭게 양육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기의 자녀문제 특히 성문제는 먼저 그들의 신체변화에 따르는 과학적 심리이해가 필요하리라.

오직 인격적으로 그들을 이해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자존감과 꿈과 인생의 존엄성을 일깨워주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부모의 바람직한 삶을 보여주면서 최소한의 구속력으로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결코 서구식 사고방식 곧 사춘기의 자녀를 이해하고 그들의 뜻을 존중하는 것만으로는 그들을 올바로 인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지도자급 지성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장영범  (2013-2-09 PM 12:04)
사춘기 ! 아름다운 이름 그리고 시절. 아프지 않게 지나가 주길 바라는 부모들의 간절한 마음만큼 그럼에도 우리는 너무 모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결코 특별한 것은 아닌데 부모의 과잉반응이 사춘기를 혼란스럽게 하기도합니다.
1% 조차도 절대 용납해서는 않되는 한가지 그것은 "노여움 " 그리고 반드시 유지하고 지켜야할 것은 100% 미소  이것이 사춘기를 존중해주는 어른들의 마인드 "Must keep in your mind"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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