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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부 비전트립 소감문 -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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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Date : 2011.10.19 02:12, View : 2507 

2011 청년부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이번 단기선교는 C국 내의 소수민족 중에서도 장족(티베트족으로 주로 알려져 있음)을 섬기고 계시는 선생님을 만나 많은 것을 깨닫고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단기선교를 다녀온 경험이 있었고 전상일 전도사님을 통해 선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받은 나였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아, 나는 정말 머리로나 가슴으로나 선교라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 이었다.

라마불교 6대 사찰 중 두 곳에 해당하는 타얼쓰와 라브랑쓰를 방문하는 것이 우리들의 주된 일정 이었다. 그 땅을 밟으며 보고 듣게 된 그들의 모습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라마불교라는 헛된 우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 땅은 라마불교 라는 헛된 진리를 내세우는 어둠의 권세가 꽉 틀어 잡고 있는 느낌이었다. 선생님을 통해 듣자 하니 그들 대부분은 그들이 “오체투지” 등의 육체적인 고행을 행하며 철저하게 신봉하고 있는 라마불교의 경전 내용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한다.


진리를 탐구하고 그 진리를 지적으로 수긍하고 인정하여 그것을 신봉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들의 부모와 조상들이 믿어 왔던 것이기에, 그들의 전통이기에, 그들의 풍습이기에 신봉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들에게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참된 진리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을 것이고 주님은 그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셨는데, 그들을 코앞에 두고도 그 참된 진리를 전하지 못하는 현실은 눈앞에서 온 사지를 차가운 흙 바닥에 들이대며 오체투지를 행하는 한 장족의 모습과 겹쳐져 나의 가슴을 더욱 더 답답하게 조여 왔다.


그들의 민족성 또한 라마불교의 영향으로 인한 것인지 굉장히 게으르다고 한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당신이 나에게 돈(시주?)을 줌으로써 당신에게 은덕이 쌓인다”는 전제의식 하에 구걸을 하는 것도 구걸을 받는 것도 당연시 여긴다고 한다.


그들은 라마불교의 윤회사상 아래에 현재의 삶에서 착하게 살고 다음 생에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태어나기를 바랄 뿐 특별한 욕심이 없으며 계몽에 대한 욕구도 없다고 한다. 그리하여 대부분이 유목에 업을 두고 있으며 교육수준도 현저히 뒤 떨어진다고 한다.


이런 현실이기에 주변에 함께 거주 하는 타민족(회족,사라족등)들로부터 이용 당하고 있고 상권 등의 권리는 다 빼앗기고 그들로부터 멸시까지 당하며 안타깝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민족의 설움을 인식하고 라마불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장족 젊은이들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 현상은 중국 공산당의 소수민족 한족화 정책과 맞물린다. 장족 젊은 세대들의 교육을 장려하며 그들의 민족성이라 할 수 있는 라마불교의 확산까지 저지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듯 하다. 중국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보다 더 중국 공산당을 들어 사용하시어 라마불교의 확산을 막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대적을 들어 역사 하시는데 자녀 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소수민족들과 같이 장족 또한 중국에게 고대와 근 현대를 통틀어 침략당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뿌리 깊게 한족에 대한 반감이 있다고 한다. 그런 민족적인 감정으로 인해 한족 사역자들은 장족에게 복음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 틈을 파고들어 그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중국 공산당이 멍석을 깔아준 그 교육의 현장으로 들어가 젊은 장족 대학생 들에게 참된 복음을 전파해야 할 것이다.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현재 일선의 선생님들은 세대의 차이가 있기에 다가가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한다.
그곳에는 젊은 청년 일꾼이 간절히 필요해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땅과 그 민족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가 더욱 간절하게 필요해 보였다..


나에게는 이번 선교가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 이라도 헤아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 땅과 그 민족을 바라보며 애통해 하시고 계시는 그 하나님의 마음..

그곳에서는 우리가 들어 내놓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그 땅과 그들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 밖에”가 아니었다. 그것이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것 이었다.

선교를 마치고 돌아온 지금도 들어 내놓고 할 수 있는 것은 딱히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금 당장,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사역..

그 땅과 그 영혼들을 바라보며 기도 하는 것..

이 소중한 사역을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2011. 10. 9. 열혈청년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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