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즉묵 개발구에 조그만 섬유공장을 운영하는 박용길 성도입니다.
예수님 그 자체도 싫어하고 존재조차 부정했던 어리석고 불쌍한 양이었던 제가 53년이란 엄청난 세월 속에 깨알같이 많은 죄를 짓고 나서, 지난 3월에 주님의 인도를 받고 예수님 앞에 무릎 꿇어 백사장 모래알 같은 회개와 기도로 예수님의 자녀가 될 것을 말씀 드리며, 조물주이신 예수님은 그 어느 우상도 상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몇 마디로 간증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인력난 자금난 누적으로 한없이 어려운 기업을 어찌할 줄 모르고 깊은 절망으로 못난 내 인생 살아 뭘 하나 하는 극단적인 자살까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주일 동안 잠도 못 자고 애태우던 어는 일요일, 머리는 터지는 것 같고, 눈알은 충혈이 될 대로 충혈되어 앞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으며 여기 청양 교회 근처 거래처 사장을 만나 밀렸던 결제와 도움 받기를 정한 날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회사 대문이 잠겨있고 오전 출근을 하지 않더군요.
다른 회사로 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근처 어디에 주차해 놓고 눈 좀 붙이고 찾아 뵐 생각으로 주차할 곳을 찾아온 것이 바로 청양교회 앞 주차장이었지요.
주차한 차 안에서 잠을 청해도 잠은 오지 않고 세상 모든 게 원망스럽기 한이 없었답니다. 원망스런 세상을 저주스런 눈으로 쳐다볼 때 차창밖에 청양 한인교회라는 글자가 보이기에 생각 없이 쳐다보다가 ‘나의 동생 중 한 명이 목사였지’하는 생각에 교회는 뭘 하는 곳인가? 그렇게 미워하고 가지도 않았던 동생이 ‘형님! 회개하세요.’라고 말하며 금식 기도했다는 말이 생각나며, 나의 육신이 나의 마음과 상관없이 교회 안으로 들어선 모습이 이상했지요. 그때가 오전 예배 끝날 무렵, 본당은 문이 닫혀 있었고 돌아서 나올 려고 할 때 지금 알고 보니 유선경 전도사님이 ‘지금이라도 돌아서지 말고 들어가세요’하시며 문을 열어 인도하여 주셔서 교회라는 곳을 들어가게 되었고, 마침 현재 난주 목장 박대종 목자님이 저의 손을 꼬옥 잡고 2부 예배를 드리고 한 송이 카네이션과 소중한 물컵 2개를 선물로 받았지요.
한 시간의 예배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힘들었지만 예배가 끝나고 나도 모르게 이상한 은혜를 경험했지요. 아프던 머리도, 충혈되었던 눈도, 모두 없어지는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또 하나의 역사가 이루어졌답니다. 그토록 애태우던 거래처 사장이 결제와 조만간에 자금을 융통하여 준다고, 예배 끝나고 식사하고 일어서는 시간에 맞추어 전화가 와서 ‘박사장님 오이소, 밀린 결제와 그 이상 자금을 해주겠소’하는 소리가, 하늘의 소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어지는 세 번째 은혜도 너무 생생합니다.
카네이션이 시들 때까지 주일예배는 가봐야지 하고 꽃병에 꽂아 두었는데 4주가 지나도 꽃이 시들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은 시들어지겠지 했는데 또 시들지 않았습니다. 두 개의 컵 값으로 내 손 잡아주신 예수님을 대신 하려 했던 어리석음을 깨달았고, 다시 박대종 목자님이 모로코목장으로 인도하셨고, 현재 모로코목장 박근효 목자님, 목녀님, 목원님들 복음에 감사하며 다시 예수님 앞에 무릎 꿇어 기도하며 청양교회 목사님의 복음이 새벽을 깨우고 어둠이 드리워져도 어린 양을 위하여 청양 하늘에 지구촌 어디라도 메아리 되듯이 앞으로 살아가는 세월, 주님의 자녀로 살 것을 꽃피고 눈이 와도 계절을 이어 기도하여 기도의 눈물이 영롱한 진주 빛으로 변하여 온 세상 온 누리 하나님 말씀 전하는 심부름꾼이 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1년 11월 13일 세례자 박용길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