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청양가족클럽
제목
  나의 로마서 읽기
작성자
  김상덕 
Date : 2015.05.05 11:49, View : 2180 

토요일 저녁 10시를 조금 넘긴 조용한 시간을 정하고 잔잔한 찬양 연주 음악을 들으면서 로마서 1장을 소리 내서 읽기 시작했다. 곁에 놓아둔 핸펀의 스톱워치 초침의 숫자는 굉장한 속도로 변해가고 일정한 톤으로 읽던 목소리는 어느 때 부터 갈라지고 입안은 말라가기 시작한다. 평소에 알던 구절의 내용에는 알 수 없는 몸의 떨림도 있었고 글씨 한자 한자가 가끔은 뿌옇게 흐려지는 것도 경험한다. 물 한 모금을 삼키면서 목울대의 강한 진동으로 정신을 집중하게 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페이지를 넘기며 마지막을 향해 건조하게 말라가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한줄 한 줄을 소리 내어 읽어 내려가고 있다. 드디어 16장 세세무궁토록 있을 지어다 아멘 이라는 글씨를 마지막으로 빠르게 움직여 가던 스톱워치의 정지 버튼을 누르니 58분 46초를 표시하며 멈춘다.

쉬지 않고 로마교회에 보낸 바울서신을 1시간 남짓한 시간에 읽으면서 구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때론 이처럼 단번에 한 성경을 소리 내서 읽는 것이 목은 조금 아프지만 나에게 많은 유익함을 깨닫게 하고 바울을 본받는 삶이되길 소망하는 시간이었다.

 



오늘 0 , 전체 708 , 5/36 페이지.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등록일
628 2018 몽골단기선교를 준비합니다  1   박정건 1980 2018. 07. 06
627 성경학교 준비 청소 및 휴무 안전점검   교회지기 2031 2018. 06. 07
626 우리 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들 입니다   교회지기 2127 2018. 05. 31
625 순천성문교회 51번째 이야기   이경리 2218 2018. 05. 30
624 관심을 조금만 가져도 이렇게 변합니다   교회지기 2029 2018. 05. 03
623 구멍이 생겼어요   교회지기 1927 2018. 05. 03
622 하늘이 이렇게 파란데...   교회지기 1915 2018. 05. 03
621 2018 산동 유스코스타, 십자가 그 놀라운 은혜의 현장 박정건 2375 2018. 03. 01
620 2018 YOUTHKOSTA  1   교회지기 2089 2018. 02. 10
619 2018 겨울 비전파워(구오병이어) 비전캠프 박선영 2245 2017. 12. 28
618 안녕하세요?선교사님! 박성재 1948 2017. 12. 27
617 2018년도 달력   교회지기 2415 2017. 12. 06
616 성탄트리가 설치 되었습니다.   교회지기 1884 2017. 11. 29
615 추수감사절 과일나눔   교회지기 1971 2017. 11. 22
614 성령의 열매를 맺는 감나무   교회지기 2132 2017. 11. 14
613 철봉을 설치했어요   교회지기 3256 2017. 09. 30
612 중국 생활 팁 - 어플소개   교회지기 2276 2017. 08. 25
611 연희제일교회 선교팀 방문   교회지기 2653 2017. 08. 04
610 재외국민 안전공지(휴가철 해외여행객 안전관리 강화) 교회지기 1982 2017. 07. 28
609 2017년 7월 18일 도서관 도서 입고 교회지기 2028 2017. 07. 21
 
중국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 (신축중인 청운한국학교 옆의 중국 삼자교회로 들어갈 예정임)
山东省 青岛市 城阳区
Copyright 청양한인교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