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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단기선교 간증(김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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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Date : 2015.03.03 04:20, View : 2274 

막상 선교를 간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부담감이 약간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하교 고입을 앞둔 시점에서 겨울방학은 안 그래도 짧은데, 꼭 지금 가야 하는 건지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선교를 떠나는 날에 담임목사님께서 공항에서 첫 번째로 만원의 행복을 찾으라는 미션을 주셨는데, 짝궁과 나 둘만을 위해 2만원을 맘껏 쓰는 것이 미션이었습니다. 짝꿍과 같이 있어 행복했고 서로를 더 깊게 알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더 가까워진 시간이 된 것 같아 좋았고 남을 섬기는 건 정말 기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에 감사했습니다.

 

두 번째 미션으로는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라는 책을 세 시간 만에 다 읽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담임목사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렇게 만은 책을 들고 오셨는데 안 읽을 수도 없고, 갑자기 책을 너무 오랜만에 읽다보니 너무 졸려서 집중이 안 되니까 도대체 왜 우리에게 이런 걸 시키시나 솔직히 목사님이 조금은 원망스러웠지만 나중에라도 꼭 읽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읽고 보니, 제 나이 때에는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잘 나와 있어서 제가 지금부터 고쳐야 할 점들과 저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배운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캄보디아는 더워서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땀이 났지만, 그 곳 아이들의 주님을 향한 열정의 찬양과 율동, 그리고 그 잊을 수 없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인하여 더위가 바로 식혀졌습니다.

내가 보기에도 이곳의 아이들이 주님을 진심으로 정말 사랑하는구나!’라는게 느껴지는데, 주님이 보시기에는 더 기뻐하셨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주님만을 찬양 드리기 위하여 신발도 없이 돌로 가득한 땅을 맨발로 달려온 아이를 보았고, 또 빈민촌에서 부서질 듯한 집과 하수구처럼 깨끗하지 않은 물과 벌레가 많은 곳에서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살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 드리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예배드릴 수 있고, 겨울에는 따뜻한 히터를 틀고 예배드릴 수 있고, 옷도 많고, 신발도 있고, 먹을 것도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했었던 것들이 생각나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꼬끼톰 청양교회에서 우리와 나이가 비슷한 리더 다섯 명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교회 아이들을 이끌어 같이 찬양하고 율동하고 나가서 전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이 정말 중요한 것이란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교회에서 찬양팀과 임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내게 기회를 주셨기 때문인데, 내가 그 동안 주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기회를 주신 것을 소중히 생각하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앞으로는 내가 맡은 일들을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하여 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캄보디아의 국교는 불교이기 때문에 곳곳에 불상이 유독 많았습니다. 다른 우상들도 얼마나 많은지... 주님만을 정말 열심히 찬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상을 믿고 있다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캄보디아 땅을 위해 복음의 사역들이 확장되도록 기도해야겠다고 결심 했습니다. 오죽하면 학교도 절 옆에 지었는데, 선교의 일정 가운데 우리에게 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에게 절 옆에 있는 학교에 가서 학생들 앞에서 주님을 전할 수 있는 기대가 생겼던 것입니다. 정말 주님께서 이런 소중한 기회를 우리에게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정말 그 어떤 것도 주님의 일을 막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정가운데 킬링필드 박물관을 들려서 불과 몇 십 년 전에 내 나이와 비슷한 학생들과 많은 지식인들이 너무나 끔찍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온 몸에 소름이 끼쳤고, 나는 가끔은 공부 때문에 짜증을 내기도 했었는데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함으로 해야겠구나, 최선을 다해야 겠구나하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전교를 떠나기 전에는 뭔가 힘든 일을 많이 하면서 지치고 피곤한 일들을 하면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선교를 다녀와 보니까 내가 그 동안 선교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힘든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오히려 더 기쁘고 보람찬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부를 대상으로 단기선교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며, 철 없는 우리를 사랑으로 대해주시고 힘들게 함께 고생해 주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신동수 목사님, 꼬끼톰청양교회 선교사님, 안정희 선생님, 영도 삼촌께도 감사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장영범  (2015-3-04 PM 03:17)
진짜 내딸 삼고 싶은 남현 자매님. 참 감동이였어 간증시간 내내.  눈물도 많고 인정도 많고 감사도 많은 그리고 효녀인 남현이가 또다른 세계의 하나님 사역을 경험한것이 쌤도 기쁘다네요.
예수님 성품 닮아가는 예쁜마음 잘 간직해서 주님이 필요할때 언제든지 내어드리는 신실한 믿음의 제자되세요.
김영기  (2015-3-04 PM 03:48)
우리에게 주어진 삶 가운데 감사를 잊어버리고 불평과 불만이 가득했었는데,
모든 것이 '감사'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과 함께 믿음안에 행복의 삶, 감사와 최선의 삶을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강민구  (2015-3-11 PM 01:46)
지금처럼만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거예요~
장상미  (2015-3-11 PM 07:24)
남현학생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간증 잘 보고 가요~
항상 어느 자리에서 든지 최선을 다하고 섬기는 남현 학생 화이팅!! 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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