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정식으로 선교를 간 것은 처음이다. 내가 스스로 자원해서 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캄보디아에 간 것에 너무 감사했다.
처음에는 솔직하게 땀 흘리며 워쉽 할 생각 하니깐 괜히 엄마한테 짜증내고 화내고 그랬다. 그리고 걱정부터 했다. 거기가면 덥고 그럴 텐데, 그럼 쉽게 짜증날 것이고, 그럼 선교할 때 지장이 있을 까봐 걱정부터 하고 캄보디아에 가는 비행기를 탔다.
도착 후, 솔직히 다른 풍경일 줄 알았는데 중국이랑 다를게 없어서 너무 놀랐고, 좋았고, 너무 익숙했다.
목사님이 좋은 호텔에 예약을 하셔서 너무 좋은 환경에 선교를 할 수 있었다.
꼬끼톰 교회에 가는 중에 나는 너무 떨렸고 거기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도착해서 거기 있는 동생, 누나, 언니, 오빠들을 보았다. 가자마자 워쉽을 하고 찬양을 했다. 처음에는 잘 보여야지...이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워쉽을 하는 도중 이런 생각을 했다. 이것은 잘 보이려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그들이 봐서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하는 것, 이게 우리의 목적이다!.
바보같이 너무 늦게 알았지만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워쉽을 했다. 나는 사실 선교라서 내가 가서 하나님을 믿게 만들자는 생각을 했지만, 꼬끼톰 교회에 있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이런 환경을 불평 안하고 하나님을 믿는 것에 감탄을 했다. 저에게 이런 사역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했고, 이제는 불평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4곳을 돌면서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고 워쉽도 했는데 덥고 그랬지만 정말 뜻 깊었고 잘 왔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곳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 선교사님 사모님, 모두 대단하신 것 같고 멋지신 것 같다. 3일 동안 예배드리고, 워쉽을 가르치면서 선교한 그 시간이 나에게 큰 배움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캄보디아 단기선교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모태신앙인 나는 사실 여태껏 계속 교회를 다녔지만, 그냥 엄마가 가라서 갔던 것 같다. 예배시간에 졸고, 듣지 않고 집중 안 한 적도 많다. 그런 것들이 갑자기 너무 창피했고, 후회되었다. 그것을 하나님이 보시고 얼마나 슬퍼하셨을까 생각하니 너무 후회스러웠다.
중국에 돌아가서 신앙생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캄보디아 선교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하시고 잘 끝날 수 있게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뒤에서 많이 고생하신 담임목사님, 담임사모님, 고영도삼촌, 신목사님, 선교사님, 선교사님 사모님, 안정희 쌤,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많이 좋아해 주고 잘 해준 꼬끼톰 교회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선교가 너무 좋아서 다음번 선교여행에 또 가고 싶어집니다.
느꼈던 것들은 모두 실행에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