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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단기선교 간증(송동규)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5.03.03 02:30, View : 2486 

안녕하세요 저는 송동규입니다.

이번 선교는 살면서 제가 간 첫 선교 이었습니다. 사실 교회에서 선교를 자주 가다보니 이 캄보디아 단기선교 말고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줄곧 낮선 곳에 발을 디디고 적응해야 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선교 가는 것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고3이 지나기 전에 선교를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어기 때문에 이번에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가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청소년부가 주축이 되어 찬양과 워쉽과 무언극으로 캄보디아 단기선교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복병이 숨어있는 걸 그 때 알았습니다. 바로 캄보디아 언어 였습니다. 캄보디아어 찬양을 아무리 불러도 말을 몰라서 처음 부분만 생각나고 박자도 못 맞추고, 또 워쉽 하는데 몸치라 몸도 안 따라주고, 동작도 기억 못해서 관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서 제법 봐줄 수 있을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이번 선교여행에서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첫째는 인청공항에서의 담임목사님 특급 미션이었습니다. 사실 미션이 있다고 해서 내심 궁금했는데 두 가지나 되었습니다. 하나는 만원씩 주시고 조를 짜서 각자 받은 만원으로 행복을 찾는 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책읽기 였습니다. 처음에 책을 딱 받고 눈앞이 캄캄해 지는 느낌!! 요 몇 달 동안 안 읽던 책을 읽자니 괴로웠는데 읽다보니 책의 내용이 좋아서 출발 전까지 꼼짝도 안하고 앉아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둘째는, 저는 더위하면 딱 질색이라서 캄보디아에 가기 전에는 더위 때문에 많이 걱정 했었는데 막상 가고나니 감사하게도 아침에는 선선했고 낮에는 그럭저럭 견딜만했습니다. 저는 처음 꼬끼톰 교회에 갔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수만은 아이들이 모여서 찬양하고 뛰고 즐거워하는 모습과 또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을 보자 한 동안 아이들이 예배드리는 것을 보지 못해서 그런지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졌고, 그 후에도 아이들의 그 초롱초롱한 눈빛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위 속에서도 더욱 열심히 선교를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나와 그 아이들의 다른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예배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가진 것이 없지만 마음속에는 예배에 대한 사모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예배시간 몇 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리면서도 지루해 하지 않고 기다리며 예배에 집중하며 즐거워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겉으로는 여러 가지 좋은 환경에서 먹을 것 입을 것 걱정하지 않으면서 많은 것을 누리며 살면서 매번 습관처럼 드리는 예배에 아무런 느낌이나 기대감 없이 교회에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데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저들보다 훨씬 못한 사람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회개했습니다.

 

또 저와 비슷한 나이 대의 아이들이 준비된 모습으로 사역에 임하고 또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렇지 못한 제 자신이 또 한 번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캄보디아 단기선교는 제가 고 3이 되면서 세상에 나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단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저에게 많은 것을 깨닫고 뜻 깊은 시간을 주신 하나님, 부모님, 또 함께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장영범  (2015-3-04 PM 02:56)
내 수준에서 보았던 하나님의 일하심을 먼데까지가서 몸으로 체험하며 감동으로 받아드린 동규 울 회장님
어른이 다되었네 어느새 고3 이라.  첫 선교여행의 감동이 평생 감동이 되어 성인이 된 후에도 이 기억 잊지 아니하고 신실하게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김영기  (2015-3-04 PM 04:28)
중고등부를 최장기간 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대견하고 착실한 동규에게
세상가운데 주님께로 향한 마음과 열정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늘 주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으로 나아가겠다는 동규의 다짐가운데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축복하시길 소원하며 응원합니다~~
송일석  (2015-3-25 PM 12:43)
선교지에서 깨닫고 느꼈던 여러가지 일들을 오래 간직하고
앞으로 살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음이 되길바라며.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는동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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