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한인교회는 저에게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교회를 섬기면서 함께 나누었던 기쁨과 슬픔, 웃음과 눈물들이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이 언제나 저에게 기쁨을 주기 때문입니다.
청양한인교회는 저에게 가족과 같은 곳입니다.
저의 모든 허물과 상처, 그리고 모든 연약함을 감싸주며
새로운 삶을 위한 위로와 격려를 아낌없이 주기 때문입니다.
청양한인교회는 저에게 학교와 같은 곳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거룩한 비전을 함께 꿈꾸며 함께 배웠던
수 많은 동역자들과 믿음의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이렇게 특별한 교회에서
아직 이름 붙이기에도 송구스러운 '선교사'로 파송해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동역해주시니
어떤 말로도 다 할 수 없는 큰 감격과 감사가 넘칩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중국의 상황속에서도
쉽지 않은 파송의 부탁을 들어주시고 기쁨으로 결정해주신
목사님과 장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파송예배를 준비하면서
목사님, 사모님과 함께 교제를 하면서 그 따듯하고 세심한 섬김에
많은 위로와 평안을 얻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MVP 목장은 앞으로가 너무 기대가 되는 목장입니다.
저보다 키가 무려 1센티미터가 크신 이주만 목자님의 넉살 좋은 섬김과,
자기야를 보는 듯한 토크쇼의 생생한 현장으로 이끌어가시는 목녀님의 섬김을 보면서
이런 귀한 목장에서 부족한 종을 섬겨주신다고 하니 너무나 감사하고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물론 우거지보다 고기가 듬뿍 들어간 감자탕도 일품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을 만나뵙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스쳐가면서 저에게 전해주신 사랑이 듬뿍담긴 눈빛과 표정 하나하나가
아직도 눈가에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오랫만에 간 청양이었지만,
익숙한 듯 걸었던 난탄거리와,
아이들로 북적이는 교회 앞 마당,
그리고 여전히 맛있는 교회 밥과 섬김의 손길들은
마치 여기가 제 집인 것처럼 편안하고 전혀 낯설지가 않았답니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주신 파송예배와
귀한 사랑 듬뿍 담아서 전해주신 기도와 후원이
앞으로의 선교사의 삶에 큰 힘과 위로가 됩니다.
시대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변화의 의미조차 해석하지 못한 채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계획을 보기 보다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삶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봅니다.
너무나 많은 성도들이 시대에 뒤떨어지고,
이 세상의 가치 있는 것들을 얻지 못하는 것에 두려워하고 있고,
그러한 두려움은 특별히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이 크게 보이고,
교회보다 대기업이 크게 보이고,
성경보다 기술이 크게 보이고,
헌신보다 성공이 크게 보이고,
기쁨보다 돈이 크게 보이는 이 시대에
주님께서 부족한 종을 부르신 줄 믿습니다.
여전히 이런 거대한 세속의 가치관 앞에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두렵고 막막하지만,
주께서 하신다면 놀라운 역사들이 생길 줄 믿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기도가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청양한인교회와 함께 동역한다고 하니 든든합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교회라 더욱 큰 힘이 됩니다.
사랑하는 청양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파송예배를 참석해주시고,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와 사랑을 듬뿍듬뿍 담아서 전해 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유일한 소망 예수 그리스돌르 바라보면서 힘내십시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ps1 ; 특송해주신 남성 중창단 너무 멋졌습니다.^^ 해외공연 일정은 없으십니까?
ps2 ; 족구를 하면서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신 박광균 목자님 감사합니다. 그래도 다음번에는 그냥 제가 차도록 할테니 맡겨만 주십시오.^^ ㅎㅎ
ps3 ; 내년 교회 달력 한 개 예약합니다. 접수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