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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갈란트에 복음의 발자국을 남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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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Mail to 교회지기
Date : 2025.04.12 04:40, View : 160 
해마다 여름이 되면,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선교지로 향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의 중심에는 몽골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팀들이 수없이 다녀왔지만 그 땅은 여전히 복음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고, 올해도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해 우리가 향할 곳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밤기차를 타고 12시간을 달려 도착하는 ‘자갈란트’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기차는 늦은 밤 깊은 어둠 속을 달리고, 우리는 다음 날 새벽, 황량하지만 넓은 평야 한가운데에 도착하게 됩니다.

자갈란트는 화려한 도시와는 거리가 먼, 생소하고 거친 환경을 가진 지역입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복음을 한 번이라도 더 듣고자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누군가 와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 주기를 바라는 영혼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차례 광고가 진행되었지만, 아직 신청자는 예상보다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은 있지만 망설이고 있습니다. “과연 내가 가서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언어도 문화도 다르고, 경험도 부족한데 괜찮을까?”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고, 경제적 여유도 고민돼요…” 이 모든 고민은 너무나 현실적이고 당연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완벽해서 선교를 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족한 나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선교입니다.

선교는 우리가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 여정 속에서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붙들려 있는 존재인지, 그리고 내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믿음이 일어나는지를 발견하는 시간이 됩니다.

선교는 내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나침반이 됩니다. 삶에 지치고 신앙이 무뎌졌던 분들에게는, 이 여정이 새로운 불꽃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누가 나를 위하여 갈까?” 그리고 지금 그 부르심은 바로 우리 교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 연장하여 신청을 받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지금 결단하십시오.복음을 기다리는 자갈란트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무엇보다 다시 살아나야 할 여러분의 믿음에게, 이 선교는 반드시 필요한 여정입니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그 고백이 성도님들의  입에서 흘러나오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