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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는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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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Mail to 교회지기
Date : 2025.04.19 06:12, View : 145 
지난 2주 동안 우리 교회는 “성령으로 다시 시작하라”는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른 새벽, 익숙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목장식구들이 카풀을 하며 교회로 모여 들었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때론 추운 몸을 다독이며, 나오는 발걸음 속엔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회복을 바라는 마음, 영적 갈급함, 하나님을 더 알고자 하는 사모함이 있었습니다.

특새는 단순한 기도회가 아니었습니다. 매일 새벽 선포되는 성령님에 관한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분의 임재를 사모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성령님에 관한 말씀이 새롭다, 처음 들어보는 말씀이다”라고 고백했고, 어떤 분들은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성령님의 따스한 위로와 격려를 경험했습니다. 때로는 작은 입술로, 때로는 사모함으로 또 때로는 애통하고 절규하는 외침으로 기도의 자리를 지켜나갔습니다.

10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는 마무리되었지만, 기도의 삶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 무엇보다도 “기도는 선택이 아니라 생명”임을 배웠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영적 호흡입니다. 기도를 쉬면 영혼이 메마르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마 7: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신자의 삶에 있어 기도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영적 전쟁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특별새벽기도회가 끝났다고 해서, 우리의 영적 열정이 식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 더 깊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꾸준히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삶,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삶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사이를 연결하는 생명줄 입니다. 그리고 그 줄을 붙잡는 순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도우시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되고, 기도 속에서 참된 위로와 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 기도의 자리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현실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바로 그 자리에서, 기도하는 자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기도의 불은 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특별새벽기도회는 끝났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여러분의 삶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