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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를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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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Mail to 교회지기
Date : 2025.05.10 06:06, View : 138 
“사람은 첫 인상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 첫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인사’입니다. 인사는 단순한 말 한마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과 태도를 담고 있는 소통의 첫걸음입니다.

특히 교회 공동체에서는 인사가 더없이 중요합니다. 교회에 처음 오는 분들은 많은 기대와 동시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친숙하지 않은 예배 분위기의 낯선 환경과 모르는 사람들 속에 있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겠지요. 그때 누군가 환한 미소로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인사를 건넨다면, 그 마음의 문은 단번에 활짝 열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표정한 얼굴로 지나쳐 버린다면, ‘이 교회는 사랑이 없는가 봐’라는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여러분! 주일에 교회에 오실 때 주위 사람을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처음 보는 분이 계신다면 어려워 하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서 인사해 보세요. “처음 오셨나 봐요. 정말 반갑습니다.” “예배 잘 드리셨나요?” “식사 꼭 하고 가세요. 점심 넘 맛있어요” 이런 짧은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기억에 남는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인사하는 것을 생활화 합시다. “인사는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실천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결국 관계의 삶이고, 그 시작은 인사에서 비롯됩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의 중직자 되시는 분들은 주일마다 “오늘은 내가 모르는 분 다섯 분 이상에게 인사하겠다”고 마음에 다짐해 보십시오. 그 결심이 우리 공동체에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나는 원래 낯가림이 심해서 먼저 인사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사는 재능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사랑하고, 관심이 있다면 그 마음은 반드시 표현으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진심 어린 인사는 말보다 마음을 먼저 전하게 됩니다.

인사는 우리 교회의 영적 분위기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목장식구하고 반갑게 인사하시고, 익숙하지 않은 얼굴에게도 먼저 다가가 인사해 주세요. ‘우리끼리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환영받는 교회, 그것이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짧은 인사가 교회를 따뜻하게, 공동체를 하나되게,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