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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장 시급하게 세워가야 할 가족목장
작성자
  교회지기  Mail to 교회지기
Date : 2025.05.31 06:10, View : 105 
가족목장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가정중심으로 가족끼리 신앙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모임입니다. 단순한 가족 모임을 넘어, 가정이 신앙의 중심이 되어 신앙을 전수하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앙 안에서 일상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자라가는 것입니다. 매주 한번 가족이 함께 모여 감사를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은 자녀의 믿음의 기본기를 세울뿐 아니라 가정의 회복도 있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요즘 가족간의 불통이 가장 어려운 문제인데 이 시간을 통해 자녀들과 소통 할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이런 좋은 유익이 있어서 우리 공동체에서도 처음에는 20여 가정 이상이 가족목장으로 모였습니다. 단톡방에 인증샷과 모임 후기를 공유하며 은혜를 나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들의 참여도와 자녀들의 공부, 시험 등의 이유로 점점 모임이 줄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거의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많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국에서 최근 통계에 따르면, 기독교 가정의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하면 약 70%가 교회를 떠나고, 졸업 후에는 90%까지 교회를 떠난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우리 자녀들이 신앙에서 멀어진 사례를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자녀 신앙교육의 중심이 교회였지, 가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지금 주일학교 교육의 한계를 인정하며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교회가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에 힘써도, 부모가 가정에서 신앙 교육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반쪽짜리 교육이 되고 맙니다. 가정과 교회는 자녀 신앙교육의 두 기둥이며, 이 두 축이 함께 서야 온전한 교육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처한 이곳에서는 특히 자녀들이 부모의 품을 일찍 떠나가게 되는데 가족목장을 일주일에 한번 20분, 30분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를 나누고 고민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그 곳이 주님이 함께 하시는 천국입니다. 자녀가 부모의 품 안에 있을 때 신앙의 기본기를 세워주는 것이 최고의 선물입니다. 나이가 어린 자녀일수록 가족목장하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