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세례는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에게 값없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성령세례는 성부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렇다면 성령 하나님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바로 성령 하나님 자신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물의 '재료'가 됩니다. 즉,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주시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세례를 받기 위해 철저한 회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하거나, 큰 소리로 부르짖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밤샘 기도나 새벽 기도에 매달려 죄를 회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실망합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선물을 받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려 한 것입니다. 성령세례는 노력해서 얻는 상품이 아닙니다. 선물은 그저 감사함으로 받는 것입니다. 마치 영원한 생명(영생)이 하나님의 값없는 선물인 것처럼, 성령세례 또한 구원받은 자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5절 말씀은 이 점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을 지키는 행위 때문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노력이나 행위로 성령을 받으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성령세례는 회개나 기도와 같은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받아들인 모든 성도는 믿음으로 성령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설령 지금 당장 완벽한 삶을 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든지 믿음으로 성령세례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성령세례는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그것을 받습니다.
    
물론 성령세례가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라고 해도, 우리의 선택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성령세례를 받아들일지 거부할지는 각자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마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우리가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받고 성령세례를 받기를 원하시지만, 결코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초대하실 뿐, 억압하지 않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