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목사님의 칼럼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VIP 전도입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목회자가 인정받는다 해도 VIP 전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역이 온전히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목장은 늘 VIP 명단을 작성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섬기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떤 VIP들은 오랫동안 기도해도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세상살이에 문제가 없고, 여행과 미식,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기며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삶이 재미있으니 죽음이나 사후 세계는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상상일 뿐이며, 신앙은 삶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인해도 사후 세계와 심판, 천국과 지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친히 증언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외면한 채 인생이 죽음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숨이 끊어지는 순간 더 생생한 세계와 심판을 맞닥뜨릴 때 얼마나 놀라겠습니까? 그러므로 VIP 명단에는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뿐 아니라, 지금은 관심 없어 보이지만 언젠가 예수님이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이들도 포함해야 합니다.

겉으로는 염려와 걱정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는 누구나 실존적인 두려움이 있습니다. 죽음과 노화, 병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외로움, 변화와 경쟁 속에서 낙오자가 될지 모른다는 무력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두려움을 잊기 위해 일과 사업, 여행, 취미, 게임, SNS에 몰두하지만, 근본 문제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이 두려움에서 해방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을 얻었기에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고, 부활하신 주님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외로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인생을 책임지시므로 무력감에서 자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언젠가 삶의 위기와 문제 앞에서 예수님을 찾게 될 때, 우리가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즐거움과 쾌락은 있지만 참된 행복은 없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사는 삶 속에서만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은 이들에게 참된 행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동행하며 누리는 기쁨과 공동체의 사랑을 드러낼 때, 그들의 마음속 깊은 갈망이 깨어나 예수님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지옥의 영원한 형벌에서 벗어나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