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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기에 돈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작성자
  교회지기  Mail to 교회지기
Date : 2026.09.29 05:13, View : 3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우리는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의 기쁨과 아픔을 나누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성경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을 당한 성도를 외면하지 않고 함께 아파하며 돕는 것은 교회의 당연한 사명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이웃을 사랑으로 돕는 것과 성도들 사이에서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 돈 거래가 예상하지 못한 갈등과 상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믿음으로 시작했지만, 약속한 날짜에 돈을 갚지 못하거나 상황이 달라지면서 서로의 신뢰가 무너지고, 서운함과 원망이 쌓여 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멀어지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목장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도들끼리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보증을 서거나 금전적인 투자에 함께 참여하는 일도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원칙은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공동체를 사랑하고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지혜로운 울타리입니다.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돈 거래를 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첫째, 소중한 인간관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은 사람의 마음을 쉽게 흔듭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금전 문제가 얽히면 신뢰가 깨지고 관계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둘째,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빌려준 사람은 돌려받지 못할까 염려하고, 빌린 사람은 갚지 못하는 부담감과 미안함 속에서 점점 공동체를 피하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됩니다.

셋째, 공동체의 하나 됨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간의 금전 문제는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목장과 교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편이 갈리고 오해가 생기며 공동체의 평안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혹시 목원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도움이 꼭 필요한 분이 있다면 교회에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당사자의 상황을 살피고, 함께 기도하며 가장 지혜롭고 건강한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은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바른 원칙 안에서 서로를 끝까지 지켜 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돈 때문에 관계가 무너지는 공동체가 아니라 사랑과 신뢰가 더욱 깊어지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공동체의 원칙을 함께 지켜 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로 더욱 아름답게 세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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