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벌써 5시간째 이러고 있습니다..썼다 지웠다..썼다가 또 지웠다가...
남편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은 몽골 목장 강호삼(여자임)입니다.
오늘 중으로 끝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머리가 무진장 아픕니다.
그러던중 우연히 다른 분이 쓰신 내용을 읽다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똑같은 내용으로 쓰신 분을 발견했습니다. David라고 하는 분이 쓰셨던데.....(참고자료)
그게 바로 제가 쓰고자 했던 그거예요.
2년전 사업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남편을 따라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늘 바빠하는 남편 옆에서 아직은 조그마한 보탬밖에 못 주고 부족한 한어를 공부하느라 주눅이 들어하며 또한, 갱년기의 시작인지 감정기복이 들쑥날쑥하고 여기저기 몸이 고장나서 편치 않은 이 때에 감사릴레이를 쓰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감사한 삶을 간단하게 떠올려 보면...
그 하나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것,
살아계시고 나의 모든 것을 알고 보고 계시며 나의 도움의 손길이시라는 것.
그 불변의 진리가 저의 제일 중요한 감사제목입니다.
힘들때는 울며 떼를 쓰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말씀으로 위로와 힘을 주셨던 주님이 계시기에 이겨내고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가족을 허락하신 것,
하나님을 사랑하며 믿고 섬기는 아람이와 훈기, 두 자녀를 허락하여 주시고,
이제 시작하는 믿음이지만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며 말씀에 귀를 열게된 남편이 있게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특히 28년을 아내따라 그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교회를 다닌다던 남편이
이 청양교회에서 말씀요약일을 목장에서 맡은 후로 말씀을 귀기울이게 되었으며 그 말씀에 은혜를 받을 때면 얼마나 기분이 좋아하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제는 정말 영으로 하나 되어 무슨 일이 있든지 기도하자는 말에 동의하는 가정이 되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셋째는,
만남의 축복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교회, 목장, 목자 목녀님을 만나고 또한 목원들을 만나 풍성한 나눔을 하게 하시고 젊은 지체들의 지혜로운 모습을 볼때는 부럽기까지 합니다.
여자 목원들 중에는 나이가 제일 많음에도 불구하고 본을 보이지도 못하고 도움만 받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찬양이면 찬양, 말씀이면 말씀, 매력덩어리의 목원들과 멋진 요리 솜씨의 목녀님을 볼때는 나의 무능력함에 약간(?)의 좌절감도 생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받아주는 따뜻한 목장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시간 우리 목원들 사랑의 마음을 보냅니다.
끝으로, 다음번 글 쓸이로 몽골목장의 송병호 목원을 지명합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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