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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몽골 단기선교 후기나눔 - 김윤신목녀(에르트네트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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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Mail to 교회지기
Date : 2024.09.03 01:38, View : 199 
중국 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단기 선교를 허락하신 주님께 영광 올려 드립니다.
14년 동안 몽골 목장을 섬기면서 가슴으로 품고 기도로 중보만 해오다가 드디어 다녀 왔습니다.
팀이 매주 모여 준비하고 연습할 때 제대로 참석은 못했지만 기도로 매일 준비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가눌 수는 없었지만 잠잠히 하실 것을 기대하게 하셨습니다.

말로만 듣던 서염보 목사님의 아내 되시는 차차 사모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우리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는 숙소의 정갈함에 놀랐고 현지 물가에 놀랐고 한국 물건이 풍성한 것에 놀라면서 첫 날을 보냈습니다.

우리를 가이드 하시는 차차 사모님과의 교제를 통해 구하지 않아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둘째딸이 어릴적 암으로 실명을 하였지만 모든 순간 하나님이 일하셔서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셨다는 말에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일에 순종하면 주님은 우리를 대신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셨습니다.
(딸은 이번에 대학을 졸업했고 이후 진로를 두고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12시간의 밤기차 여정에서는 동행한 자매님들과 들뜬 기분을 한껏 느끼면서 현재 삶의 기도 제목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초원과 소와 말들의 모습은 영화 속 주인공으로 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새벽에 도착한 자갈란트역은 역무원도 없이 3분 안에 20명의 인원이 모든 짐을 들고 내려야 하는 스릴로 우리를 즐겁게 했습니다.

자갈란트에 있는 밝은 생명 교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답고 깨끗했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복음 제시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풍선을 불어서 들고 4개팀으로 나뉘어 마을 곳곳을 다니면서 넓은 마당에 커다란 대문을 두드리며 나오는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누어 주며 어설픈 몽골어로 5시까지 교회로 오라고 초대하였습니다.

연습 때보다 실전에 강한 우리 아이들의 멋진 공연은 초대된 모든 이들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고 전목사님의 설교에서는 제가 먼저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더 큰 사실은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조근조근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한 사람의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주님께서 이들에게도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실 것을 기대하며 주시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 다음날 구제 물품을 전달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보면서 어설픈 몽골어로 예수 믿으세요, 교회로 나오세요,
“솜트 디레레”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느끼며 영혼 구원의 축복이 이들에게 이르길 기도했습니다.

언제 또 이런 기회를 허락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기회는 매 순간이 감사였고 은혜였고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목장에서 섬기는 자갈란트 밝은 생명 교회의 목사님을 직접 뵈었고 직접 기도의 제목을 들었습니다.
연로하셔서 쉬고 싶다고 하시면서도 아이들을 위한 사역을 도와줄 분이 오셨으면 하는 기도 제목을 주셨습니다.
마당 정리도 제대로 하고 싶고 배구 대회를 열어 많은 분들을 교회로 초대하고 싶으신 소박한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 외에도 몇가지 더 기도 제목을 주셔서 지금까지 꾸준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니 자자 목사님의 간절한 소망, 소박한 소망이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지길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그 곳에 기도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혔다는 소식이 들려 올 것으로 믿습니다

선교지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하셨으니 이 곳에서도 주의 일에 힘써서 일할 것입니다.
내 삶의 주변에서 일하고 계신 주님과 동행하며 하실 일을 기대하며 순종의 삶을 살아낼 것입니다.
이 소중한 기회를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허락하신 주님께 다시 한번 영광 올려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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