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제목
2024년 몽골 단기선교 후기나눔 - 남도형목원(동경목장)
한번도 가보지 못한 단기선교여행, 언제가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만 있었습니다.
시간도, 비용도 부담스러워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아내가 모아둔 비상금으로 보내준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아들 주영이와 함께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아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지적질을 줄이고 적절한 무관심으로 대처하는 것 외 별로 해줄 것이 없었는데, 아들과 같이 신청하고 나니 셀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단기 선교여행은 출발 3개월전부터 매주 주일마다 모여 집회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매주 주일오후 축구 혹은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집회모임을 빠지려고 하는 아들과 많이 다투기도 하고, 극한상황까지 가기도 했지만, 감사하게 아들이 약속을 잠시 내려놓고 집회 준비모임을 매주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 도착 첫날 저녁, 울란바트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녁 먹거리를 사기 위해 전목사님과 중3남자 아이들 3명과 이마트에 장을 보러갔습니다. 도보 왕복거리가 30분정도 되는데, 전목사님께서 축지법을 쓰시는 것처럼 빠르게 가셔서, 도저희 따라 가지 못했습니다. 그 빠른 걸음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어하시는 목사님의 마음을 느껴서 감사했고, 올 때까지 별 준비없이 따라오기만한 제 모습에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에르트네트로 비둘기호 같은 밤기차로 이동하면서, 척박한 땅에 펼쳐진 초원과 그 위의 동물들, 대지를 흐르는 냇물과, 아름답지만 자기보호를 위한 가시로 위장한 풀을 보며, 웅장한 자연이 주는 위대함 이면에 낮은 교육율과 내수소비, 낮은 GDP와 인프라, 낮은 기독교 보급율 등으로 척박하고 고달픈 유목민의 삶을 그려보며, 매일의 삶이 쳇바퀴 같다고 식상해하던 제 삶에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게 되었고, 좋은 환경 속에서, 정작 해야할 것은 하지않고, 감사도 잊은체 걱정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집회를 위해 노방전도 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부끄럽기도 하고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와준 어린영혼들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고, 몽골 꼬마들 앞에서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는 아들을 지켜보며, 같이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저는 1이라는 비용과 시간만 지불했는데.. 10배 이상을 주신 교회공동체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몽골 단기 선교에서 제가 무얼 할 수 있겠습니까? 한없이 큰 위엄 앞에 먼지 같은 존재로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진리이며, 우리의 삶을 주관하고 계신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시간도, 비용도 부담스러워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아내가 모아둔 비상금으로 보내준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아들 주영이와 함께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아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지적질을 줄이고 적절한 무관심으로 대처하는 것 외 별로 해줄 것이 없었는데, 아들과 같이 신청하고 나니 셀레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단기 선교여행은 출발 3개월전부터 매주 주일마다 모여 집회준비를 해야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매주 주일오후 축구 혹은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집회모임을 빠지려고 하는 아들과 많이 다투기도 하고, 극한상황까지 가기도 했지만, 감사하게 아들이 약속을 잠시 내려놓고 집회 준비모임을 매주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몽골 도착 첫날 저녁, 울란바트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녁 먹거리를 사기 위해 전목사님과 중3남자 아이들 3명과 이마트에 장을 보러갔습니다. 도보 왕복거리가 30분정도 되는데, 전목사님께서 축지법을 쓰시는 것처럼 빠르게 가셔서, 도저희 따라 가지 못했습니다. 그 빠른 걸음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어하시는 목사님의 마음을 느껴서 감사했고, 올 때까지 별 준비없이 따라오기만한 제 모습에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에르트네트로 비둘기호 같은 밤기차로 이동하면서, 척박한 땅에 펼쳐진 초원과 그 위의 동물들, 대지를 흐르는 냇물과, 아름답지만 자기보호를 위한 가시로 위장한 풀을 보며, 웅장한 자연이 주는 위대함 이면에 낮은 교육율과 내수소비, 낮은 GDP와 인프라, 낮은 기독교 보급율 등으로 척박하고 고달픈 유목민의 삶을 그려보며, 매일의 삶이 쳇바퀴 같다고 식상해하던 제 삶에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돌아보게 되었고, 좋은 환경 속에서, 정작 해야할 것은 하지않고, 감사도 잊은체 걱정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집회를 위해 노방전도 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부끄럽기도 하고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와준 어린영혼들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고, 몽골 꼬마들 앞에서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는 아들을 지켜보며, 같이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저는 1이라는 비용과 시간만 지불했는데.. 10배 이상을 주신 교회공동체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몽골 단기 선교에서 제가 무얼 할 수 있겠습니까? 한없이 큰 위엄 앞에 먼지 같은 존재로 살아가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진리이며, 우리의 삶을 주관하고 계신다는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