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설립 8주년을 돌아보며....

이번 주일(9월 18일)은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지 8주년이 됩니다

제가 중국에 온 지도 벌써 햇수로 10년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염두에 두고 온 것은 아니었지만

주님이 인도하신 길이기에 그저 감사함으로 따라가게 됩니다.

중국에 올 때는 흰머리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젠 도배되어 가는 것을 보며 참 많은 세월이 흐른 것을 느낍니다

설립 8주년을 맞으며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중국으로 부르셔서 청도한인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하신 것도,

이곳에 교회를 개척하게 하신 것도,

좋은 성도님들을 보내주신 것도,

개척 처음부터 주일학교를 잘 세워가게 하신 것도,

책읽기의 소중함을 알고 지역사회를 위해서 7,000여권의 책을 배치한 솔로몬도서관을 개관하게 하신 것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년중 4회의 절기헌금 전액을 필요한 곳에 흘려보내게 하신 것도,

어린이와 장년을 대상으로 한 학기도 빠지지 않고 암송훈련을 하게 하신 것도,

국제화속에서 경쟁력이 있는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서 지구촌언어훈련원을 세우게 하신 것도,

40일특새 2회, 21일특새, 1주일 특새때마다 교회본당을 가득 채우며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신 것도,

다음세대에게 어릴때부터 선교현장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여 각 부서가 해마다 비전트립을 다녀올 수 있게 하신 것도,

설립4주년때에 그동한 함께 사역했던 김윤숙 전도사님을 남아공에 선교사로 파송하게 하신 것도,

설립5주년부터 매년마다 세계 곳곳에 교회를 하나씩 세워가게 하신 것도,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사역인 가정교회로의 사역을 전환하게 하신 것도,

27개의 목장에서 목원들을 섬기는 헌신된 목자, 목녀님을 세워주신 것도

참으로 연약한 육신이지만 건강한 몸으로 지금까지 충성스럽게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 것도......

모든 것이 다 주님이 하신 일임을 고백합니다.

오직 그분만이 영광을 받으셔야 할 것이고,

단지 우리는 쓰임 받았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과 행복을 느낍니다.

이번 설립 8주년기념 감사헌금은 필리핀 다스마리냐스 까비테지역의 교회설립을 위해서 흘러 갑니다.

주님은 우리를 이 일에 헌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동참하게 하셨습니다.

이미 맥추감사절 헌금을 드린 바 있고

이번에 설립 8주년기념 감사헌금도 이곳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성도님들의 헌신과 감사와 사랑이 축복의 통로가 되어서 흘러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족한 종과 함께 8년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곁에 있어서 늘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설립 8주년을 맞는 새벽에....

담임목사 정 영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