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계획 나의 생각이 모두 다 무너져 내리고 “하나님 없이는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마음 속 깊이 깨닿고 있을 때쯤 하경삶이 3월에 개강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2월 한 달 동안 하경 삶을 통해 무너진 나의 마음을 다시 세우며 나를 온전히 맡겨드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하경 삶~~ 한 달 전 부터 기도로 준비해서 그런지 첫 만남부터 내 마음은 흥분과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집으로 달려와서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습니다. 서문은 좀 이해 할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차서 이게 뭐지? 당황도 되었지만 한과를 끝내고 보니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날 사로잡고 있었고 그동안 하나님께서 해 주신 말씀들이 고스란히 이 책에 쓰여 진 것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나에게 감동을 주고 내 삶의 변화를 주었던 3가지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려고 창조 하셨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지 하나님께서는 답답한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기보다는“내 안에 거하라” 란 말씀을 계속 하셨습니다. 그 땐 나의 마음을 알아주시지 않으시고 자꾸만 그런 말씀만 하실까? 솔직히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하경 삶을 하며 왜 그렇게 나에게 거하란 말씀을 하셨는지 그 이유를 깨닿 게 되었습니다. 난 항상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며 열심을 다해 덮어놓고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해서 시작한 일들이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 사랑은 뒷전이 되어버렸고 일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말에 흔들렸고 자꾸만 지쳐가는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나를 불쌍히 보시며 자꾸만 내 사랑 안에 거하란 말씀을 하신 하나님의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깨닿게 하셨고 그 사랑 안에 거할 수 있음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나의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시고 약속은 꼭 이루어 가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나의 좁은 소견으로 하나님을 내 틀에 가두어 놓고 내 관점에서만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너무 작게만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경 삶을 하며 내가 모세도 되어보고 아브라함도 되어보고 노아도 되어보니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이신지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은 언젠가는 꼭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믿게 되니 내안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금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지만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해 주실 거란 생각이 드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며 인내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니 말입니다. 모든 일에 나의 생각 나의 계획은 버리고 하나님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하나님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마지막으로 하경 삶을 하며 주신 마음은 “목장에 대한 나의 마음을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목장에 대한 나의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나 하나 추스르기도 힘든데 왜 그리 목원들 까지도 나를 힘들게 할까?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께서 목장을 위해 하셨던 일들은 새까맣게 까먹고 원망하고 불평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나와 하나님과의 문제였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너무나 목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새벽예배시간에는 목원 한명 한명을 부르며 눈물로 회개하는 시간을 갖게 하셨습니다. 회개의 시간 이후 목원들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안타까운지~~목장을 처음 하며 가졌던 마음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심에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하경 삶은 늘 마음속에서 갈등하고 생각해 왔던 것들을 다시 정리하고 확인시켜 주시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작업을 하는 내내 말씀이 살아서 내 마음을 터치하며 감동을 주셨고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에서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중요한 퍼즐 한 조각이 제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퍼즐 한 조각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과 살을 도려내는 듯한 아픔과 기다림도 있었지만 그것을 통해 내 성품을 자라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보다 더 여리고 실수투성이에 넘어지기 잘 하는 나이지만 그런 모습까지도 사랑하신다는 그 하나님을 나도 온 맘 다해 사랑합니다.

하나님을 따르기를 배우는 것은 평생이 소요가 되기에 이제는 하경 삶은 끝이 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마음에 잘 새기며 하루하루 하나님 안에 거하며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하며 끝으로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다해 우리를 사랑으로 잘 이끌어 주신 사모님과 함께하신 목자님 목녀님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