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어? 성경이 읽어지네”
교회를 막 나오는 초신자로부터 시작해서 신앙생활을 오래 한 모든 성도들의 바램은 성경을 쭉,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앙생활이 더해질수록 성경을 못 읽었다는 마음의 부담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또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믿음의 진보를 이루려면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어서 말씀을 깨닫고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성경을 펴서 읽으면 잘 안 읽어지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어려움입니다. 성경에 어떤 부분은 읽으면 바로 읽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편, 잠언이 대표적이지요. 반대로 읽기 어려운 난코스가 있습니다. 출애굽기의 성막부분, 레위기의 제사와 절기, 역대기의 족보 등. 또한 성경을 읽으면 그것이 신화가 아니고 실제 역사속에 있었던 사실인가? 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성’에서는 성경을 신화가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역사라는 큰 줄기를 잡아서 성경목록을 역사 순으로 재배열하여 역사의 흐름을 가지고 읽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성경 한절 또는 한부분만 읽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아 막혔던 부분에 대해서 그 안에 함축되어져 있는 연관된 내용과 배경을 알게 해 줌으로 성경 읽는 것이 재미가 있고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꿰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성’이 성경일독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여러 부분의 내용을 다뤄주므로 자연스럽게 ‘어? 성경이 읽어지네’ 하면서 성경이 읽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관점을 붙잡고 읽어 나가다 보면 하나님의 마음도 더 알게 되고 성경도 재미있게 읽어지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저 또한 세미나를 통해 성경의 큰 줄기를 다시 붙잡았기에 성경을 좀 더 확장된 시각으로,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성경이 도덕률이나 인격수양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달아지는 은혜를 경험했기에 성경을 더 사랑해야겠다는 뜨거운 마음도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계속적으로 성경을 읽고 공부해야 되는 성도의 삶을 살아야 되는데 성경의 큰 틀을 붙잡고 성경이 이해가 되고 재미가 있어서 성경이 읽어지는 은혜를 누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