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치열한 예방”
일반적으로 건강보험 회사에서 사람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질병예방을 위한 정기적 건강 검진입니다. 병이 생기기 전이나, 질병의 초기에 미리 발견하면 치유도 잘되고, 무엇보다 "치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돈 벌자고 보험 회사를 차린 입장에서는 예방 진료를 잘 하라고 광고합니다. 그와 같이 우리의 영적 건강을 미리 잘 챙기는 방법도, 영적으로 병이 들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영적인 건강은 육신의 건강보다 조금 더 치열한 예방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전도서10:10에 보면 도끼가 무딘데도 그 날을 갈지 않고 쓰면 힘이 더 든다. 당연한 이야기지요. 무딘 칼로 뭘 하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영적으로 무뎌진 상태에서는 교회 일도 힘들게 느껴지고, 뭐 훈련 좀 하자고 하면 하기 싫어지고, 그런 것을 하자는 사람이 미워집니다. 영적으로 무뎌진 증거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섬기는 목회의 길은 성실함도 중요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붙잡고 사는 삶에 힘을 모아 집중해야 영적으로 건강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만큼 복을 누리는 이유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본질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도 우리를 즐겁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본질이 희석되고 사람 좋아하는 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칼을 갈듯이 늘 우리가 어떤 영성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지, 점검하고 교정하고 집중하려고 애를 쓰는 것입니다.
특히 영적으로 칼을 가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를 오래, 깊이 하면 분별에 예리한 인생이 됩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집중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그 마음에는 분산된 관심으로 하나님 앞에 산다는 감각이 무뎌집니다. 기도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관심이 정리되어 가고, 나중에는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마음에 집중하게 됩니다. 영적인 건강을 잘 유지하는 방법은 기도의 시간을 늘리고 하나님과 독대하는 영적인 교제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도구로 삼아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마음이 분주하십니까? 기도의 시간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30분, 한 시간은 기도할 수 없는데, 몇 시간씩 핸드폰 보고 드라마 본다면 병든 증거입니다. 칼의 날을 세워서 사용해야 일이 쉽듯이, 기도의 집중력을 길러야 영적 건강을 최상으로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올랜도비전교회 김인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