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누가 왕인가?”
현재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싫든 좋든, 동의하든 안하든 ‘예수’라고 하는 사람의 생일을 기준으로 자기 생년월일을 정합니다. 지금 계속 태어나는 생명들도 ‘태어난 때’가 언제인가를 규명하는 기준으로 ‘예수’의 출생 이후, 몇 년 몇 월 몇 일이라고 말합니다. 내 생년월일, 어쩌면 단 한 번도 의식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 숫자는 이 땅에 발 딛고 살았던 ‘예수’라는 사람의 신세를 지고 있는 숫자입니다. 내가 알 수 없는 내가 죽는 날짜, 몇 년 몇 월 몇 일도, 결국 분명히 그 ‘예수’의 출생이후 얼마만인가를 따져 내 묘비에 기록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일어난 세계의 모든 중요한 역사들도 다 ‘예수’의 출생을 기준으로 그 이전 언제냐, 그 이후 언제냐를 기록합니다. 세계 인류가 흘러온 역사를 보편적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 ‘예수’의 출생을 기준으로 하자고 로마시대인 6세기 중엽에 결정된 것입니다. 결국 그 위대한 로마제국은 그들 역사의 주인을 ‘예수’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 말은 온 인류가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도 ‘역사의 주인은 예수다!’ 하고 공인하는 선포입니다.
‘역사’라는 말은 사람들이 쓰는 말인데 사람은 우주의 중심입니다. 그렇다면 ‘사람 역사의 주인’ 이라는 말은 ‘창조주’라는 말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니까 정신 차리고 생각하면 ‘예수, 그는 하나님이다!’ 하는 의미를 내포한 말이 B.C와 A.D입니다. 인류역사는 왕들의 역사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왕 중 왕은 예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사실은 실제적으로 예수는, ‘나는 하나님이다’라는 사실을 시인했고, 그와 함께 있었던 제자들도 결국에 가서는 ‘예수, 그는 하나님이셨다!’라고 토해내는 증언을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선생’이요, 선지자로 생각했었는데 결국은 ‘하나님’이라고 다 고백을 해버리고 말더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나는 하나님이다! 나는 역사의 주인이다!’라고 말을 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해야 되겠습니까? 미친 사람이거나 진짜 하나님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쯤은 심각하게 이 사실들을 놓고 판가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행적을 세밀하게 읽어가면서 그가 미친 사람인지, 진짜 하나님이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교회는 그저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그냥 마음 편하라고 왔다 갔다 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살았던 역사적인 인물 예수 그분을 두고, 한 번쯤은 이런 일생일대의 고민을 해야 합니다. 이런 고민 없이 그저 다니는 사람들은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