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주 1회 목장별 새벽기도를 합니다.”
올 한해도 벌써 2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9월에 2주동안 온 성도들이 새벽을 깨우며 기도했던 순간들이 다시 새롭게 떠오릅니다. 그 날로 다시 되돌리기는 어렵겠지만 주어진 상황속에서 기도해야 할 제목들을 가지고 올 한해를 기도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부터 주 1회 목장별 새벽기도가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날을 기도할 수 있지만 목장식구들이 모두 나와서 기도하는 날은 주 1회로 정했습니다. 어떤 일들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함께 동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은 힘이지만 그것이 물결을 이룰 때 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남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우리 목장이 빠지지 않고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그 일을 감당하면 됩니다. 때가 되면 주께서 그 일들을 통해서 역사하실 것이고 공동체 안의 큰 힘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새벽에 함께 하기 위해서는 헌신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마음은 공동체의 힘을 약하게 만듭니다. 참석할 수 없는 핑계를 찾다 보면 수십 가지가 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동체의 지체의식을 가지고 나부터 참석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장별로 정해진 날짜를 기억하고 알람으로 서로를 깨워주며 함께 카풀을 해 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세우고자 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될 수 있으면 목장식구들끼리는 같은 자리에 앉으셔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중보의 기도가 서로를 세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나오고 싶어도 어린아이를 두고 나올 수 없는 사람의 경우에는 둘 중의 한 사람은 목장이 정한 날에 나와서 함께 기도하고 다른 사람은 교대로 그 다음날 나와서 기도하면 그것도 역시 목장식구가 모두 나와서 기도한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날씨가 어두워졌다고, 춥다고 웅크리게 되면 계속 그런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앞으로 전진하지 못합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생명주신 주님께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목장식구들과 함께 하는 이 영적인 전투 현장에서 기도 응답의 맛을 볼 뿐만 아니라 믿음과 신앙이 자라가는 풍성한 시간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