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예이준 헌금”
매년 새해가 되면 우리교회는 선교헌금과 건축임대헌금을 작정해 왔습니다.
선교헌금은 예년처럼 그대로 하지만 건축임대헌금은 ‘예이준 헌금’으로 대체해서 드립니다.
예이준 헌금이란 ‘예배당 이전을 위한 준비헌금’의 약자입니다. 우리교회는 현재 이 자리에서 13년간을 잘 지내왔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한 적이 한 번도 없기에 경제적으로 상당한 부분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쉽고, 주차하기도 좋고, 특별히 마당이 있어서 버스 주차는 물론이거니와 봄이면 장미가 활짝 핀 담장과 가을이면 포도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방방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화원 앞의 마지막 남은 공간인 완커 단지의 개발로 인해서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부지도 언젠가는 철거될 상황입니다. 계획에 의하면 이곳은 공원부지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젠 현실적인 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곳보다 더 좋은 공간으로 이전하면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문제가 임대비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은 13년 전에 계약한 금액으로 지불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 당시와는 많이 다릅니다. 임대비가 많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임대비뿐만 아니라 장식비용도 최소한으로 한다고 해도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이곳의 경제적인 현실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몇년 후에 우리교회가 경제적인 지출을 많이 해야 하는데 한꺼번에 감당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올해부터 시작을 해서 향후 몇 년간 조금씩 준비하자는 취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주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이 일에 성도님들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동안은 일부 성도님들만 건축임대헌금을 작정하셨지만 이번 예이준 헌금은 모든 성도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한 구좌를 인민폐 50위엔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많은 분들이 작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작정을 못하신 분들은 작정헌신서를 보시고 각자의 형편에 따라 개인별 혹은 가정별로 몇 구좌를 할 것인지를 작정하셔서 헌금함에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