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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만 목자(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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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Date : 2019.10.18 03:38, View :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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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빌리온 목장의 목자 임영만 입니다.
2008년에 와서 중국생활을 시작한지 11년이 되었고, 교회가 좋고 사람들이 좋고 신앙생활하기가 너무 편한 곳이라 한해만 더 한해만 더 하다가 몇 개월 뒤면 벌써 12년째가 됩니다.
언제 또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들을 간증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특별히 교회와 목장을 통해 받은 은혜와 사랑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먼저 내가 변화되기 전의 나의 모습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나마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저희 어머니의 기도와 목장 식구들의 기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남2녀의 셋째로 모태 신앙이면서도 방탕한 탕자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형제들은 모두 신앙적으로 신실한데 제가 아픈 손가락이 되어 있습니다. 담배와 술을 배우고 스스로가 주인되어 무법한 자로 살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하였으나 말씀과 믿음으로 세워지지 않은 가정은 쉽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중국에 오기 전까지 저는 세상적으로 살며 죽으려고 6개월동안 술만 마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뜻하지 않게 중국에서 사업을 하자는 지인의 권유가 있어 2008년 2월에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아들을 데리고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중국에 와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선데이 크리스천으로 모양만 내고 세상 사람들처럼 살았습니다. 그러니 모든 일이 잘 될 리가 없었습니다. 성공할 것처럼 보이는 사업도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사고로 머리가 깨어져 병원에 갔는데 돈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5일만에 병원을 나가려고하니 중국 의사가 안타깝게 바라보며 하는 말 “머리에 피가 고여 있으니 지금 나가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MRI 한번만 찍어보고 확인해보고 가세요”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것만이라도 확인하자 하는 마음으로 찍었더니 다행히 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빨리 피가 없어지기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것 또한 주님이 도우셨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지인과 조용히 술을 마시는데 중국 사람들이 시비를 걸어와 맥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도망가더군요. 늦은 밤에 병원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정신차리고 돌아오라고 하시는데 그때까지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내 스스로가 자초한 시련과 고난이었습니다. 그 후 청양한인교회를 만나고 나서 술과 담배를 끊게 하셨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마음의 짐이었는데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2011년 4월에 청양으로 이사온 저는 청양한인교회에 등록하였고 그로부터 한달 뒤 5월에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가정교회를 시작하는 때라 저는 아는 분을 따라 자연스럽게 모로코 목장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한 가정교회는 뜨거운 사랑과 섬김이 있었고, 진솔한 나눔이 있었습니다. 기존 교회를 다녀본 저로서는 신선한 바람이었고, 깊은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는 나에게 믿음의 식구가 생겨 심리적 안정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런저런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는 목자목녀님, 목원들이 있어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같습니다. 지금 여기 계시지는 않지만 그 당시 목장의 목자목녀님께 감사드리고, 또 저를 도와주신 다른 목장의 목자목녀님, 성도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이 자리를 빌어 인사드립니다. 청양한인교회를 만난 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목장에서 함께 기도하여 많은 기도의 응답도 있었지만 그 중에 하나는
고3이 된 제 아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입학원서를 써야 하는데, 학교에서 밀린 수업료를 완납해야만 필요한 서류를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유통업을 하면서 적은 수입으로 학원비와 수업료를 힘들게 내고 있었는데 아들의 앞날이 막힐까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목장모임 때 기도제목을 내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로산구에 갔다가 돌아오는 승용차 안에서 혼자 목소리 높여 찬양을 하는데 뜨거운 감사의 눈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렸습니다. 그리고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목자님의 전화였습니다. 주님께서 교회와 목장을 통해서 해결해주셨습니다. 제게는 힘든 중국 생활이었지만 이곳에서 신앙이 회복되었고,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고, 아직도 사랑하고 계심을 몸으로 체험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성경 잠언에 “개가 그 토한 것을 도로 먹는 것 같이 그 미련한 것을 거듭 행하는 미련한 자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처절한지 경험하였으며, 그 반대로 주 안에서 누리는 삶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한지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주께서 하신 일이며 주의 크신 은혜입니다.

가정 교회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많으신 담임목사님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고 목장의 수가 더해 갈 무렵에 저도 받은 은혜가 많아서 목장을 섬기는 40번째 목자를 하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내 생각과는 달리 일찍 목자가 되었습니다. 넉넉치 못한 형편과 싱글이라는 이유로 목자로 헌신을 주저하고 있을 때 선임 목자가 말했습니다. “어렵게 분가한 목장인데 섬기고 헌신할 사람이 없으면 예수님이 너무 슬퍼하실 것 같습니다” 그 말이 내게 울림이 되어 순종하였으며, 지금은 목자로서 제가 더 많이 변화되고, 더 많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랑할 것 없고 죄와 허물이 많은 부끄러운 삶, 어느 분의 말씀처럼 저는 분명 목자자격도 없고 목자감도 아닙니다. 그러나 순종 할 때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하게 하시더군요. 지금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동역하는 4명의 목원들과 열심히 섬기고 사랑하라고 보내주신 4분의 VIP님들이 있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시집가서 믿음 하나 가지고 나와서 친정 가족들 모두가 교회 출석하고 예수영접하고 세례받아서 감사하다는 목원, 지난 추석 때에는 지금까지 지내던 제사를 과감히 없애고 영상통화로 찬송과 기도를 하며 예배를 드리고, 형제와 자녀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목원의 감사와 저희 어머님이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치매증세가 있다는 진단을 받아 목장에서 기도제목을 내고 함께 기도했더니 치매증세가 없어지고 더 좋아졌다는 소식은 모두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기도의 응답을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기쁘고 행복한 일들이 더 많아 가정교회가 더 재미있고 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사랑과 은혜에 빚진 자로 또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가도록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며, 비록 잘 하지는 못하지만 내게 있는 것으로 서로 나누고 섬길 때 그것이 바로 주님이 내게 맡겨주신 내 구간을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서 인도하시고 동행하시는 주님을 따라 묵묵히 뚜벅뚜벅 가고자 합니다. 주님이 내 인생의 주인임을 인정하며 열심히 사랑하고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청양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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