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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동규 목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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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Date : 2019.11.19 02:23, View : 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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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트남 목장의 이동규입니다. 이번 간증이 저에게는 주님을 향한 순례길의 첫 제단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제가 중국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은 동료 선생님을 통해서 재외한국학교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섬기는 교회를 통해 연변과기대와 관련된 선교활동에 대한 호기심이 저를 자극하여 연변한국국제학교에 지원하여 2014년에 처음으로 중국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환상과 선교사들의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연길 생활은 외부 환경적인 요인이 나의 영적인 성장을 촉진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사역하시는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드리는 실천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고, 조금은 도움이 되는 선한 일들도 했지만, 나의 신앙의 상태는 여전히 바이킹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고 결심하고 귀국을 준비했지만, 주님은 저를 새로운 환경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청운학교 2차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하셨고 다시 중국 청양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청양에서의 생활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건강면에서 아픈 날이 많았고, 5살 아들과 이제 돌을 보낸 둘째 아들 육아문제로 매일같이 부부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내는 왜 편한 한국생활을 버리고 중국에 온 것인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자기는 일도 못 하고 계속된 휴직과 육아에만 매달려 있는 삶에 대한 원망으로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해 가을 우리 부부는 샘솟는 목장 2기에 소속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가정에서 목장모임을 한다는 사실에 새로운 모임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목장모임은 우리 가정이 한 단계 변화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헌신적인 섬김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한번은 둘째 아들이 40도가 넘는 고열이 몇 시간 동안 떨어지지 않아, 인민병원 응급실로 달려가면서 긴급 기도제목을 단톡방에 올렸을 때,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평일 저녁 11시가 넘은 시간에 직접 병원을 찾아와 주시고 같이 걱정해 주시는 모습, 육아로 인해서 건강과 체력문제로 힘들다는 기도 제목에 여러 번 사모님이 우리 가정에 찾아오셔서 반찬도 준비해 주시고, 아내를 위로해 주셨던 섬김은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베트남 목장으로 독립하여 목자,목녀님과 목원들의 섬김은 우리 가정에 큰 위로와 은혜가 되었습니다. 특히 목녀님은 친정어머니 같이 세심하게 신경 써주신 덕분에 아내는 청양 생활에 안정을 찾아갔고, 저 역시 학급 내 학생들을 위한 기도와 대학입시 지도를 하면서 반 학생들의 진학을 위한 기도 그 외 여러 기도제목들이 좋은 결과로 응답받으면서 감사한 일들이 풍성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또, 목장의 중보기도 덕분에 오랜 휴직으로 힘들어하던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도 응답도 받았습니다. 목장을 통해서 각자의 삶에 안정을 찾게 되니 가정에 평화가 찾아왔고, 교회의 여러 가지 활동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며 거부만 하던 제가 변화되어 순종에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속성반으로 마무리하고 목사님의 권면과 아내의 제안으로 초등부 교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초등부에 나가서 처음 받은 느낌은 과거에 제가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 얼마나 불편한 학생이었는지 되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에 나가서 하는 대부분의 활동에 무조건 도망 다니던 제가 기억이 났습니다. 과거 저는 율동 시간에 꼼짝도 하지 않았고, 반 특송 시간에는 화장실로 도망갈 정도로 불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초등부를 섬기는 첫 예배시간 반 학생들과 앞에 나가서 율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신 주님의 섬세하심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삶’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 이후 바쁘다는 핑계로 가능하면 ‘삶 공부’하고는 멀리 있고 싶었고, 의무적인 숙제를 해야 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지 않으면 아내가 ‘삶 공부’를 신청하겠다고 하면서 그 시간에 집에서 두 아들을 돌보고 있으라는 말에 육아보다는 ‘삶 공부’가 좋겠다고 결정하고 순종 아닌 순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삶 공부 교재를 통해 목장모임의 의미와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다하는 일, 성령 충만, 견고한 진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새로운 마음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저를 느낍니다.

이제 믿음 생활에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바이킹에서 내려와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주님만 의지하고 아버지가 계신 하늘나라까지 잘 연결된 케이블카를 타고 제가 받은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믿음의 자녀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끝으로 베트남 목장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우리 청양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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