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구약성경방 공부를 하며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말씀들이 새롭게 보이고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힘든 시련 가운데서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진정한 의미의 순종을 생각하게 한 요셉.
그저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 다윗의 하나님께만 의하며 견뎠던 인내의 시간들.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님이든지 바알이든지 하나만 따르라 꾸짖던 엘리야.
거두어들일 것도 없고 외양간도 텅 비어 있을지라도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한다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
새롭게 깨달았던 많은 말씀중 이번에 발견한 진주는 ‘먹다 죽는 인생’이란 단어입니다.
처음 성경방 공부를 할때는 변화할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있었나 봅니다. 그때는 크게 와 닿지 않았던 ‘먹다 죽는 인생’이란 말이 이번엔 왜 그렇게 마음에 와 박히던지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으로 가는 길이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그 길을 거부하고 그저 편안한 생활에 안주하여 결국은 아무 이룬것도 없이 먹다가 죽는 모습을 보며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사소한 것 한두개 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편하고 좋은것만 순종하려는 어리석은 나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 잘 먹고 잘 살면 되지 꼭 힘들게 그 땅에 들어가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안주했을 이스라엘을 생각하며 지금 우리의 상황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약속의 말씀은 주셨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 지금 우리도 그런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가운데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불평, 불만, 불순종으로 눈앞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놓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 나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순종하며 주신 사명을 이루어가길 소망합니다.
성경방을 통해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실망하여 힘들어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입에 있고 마음에 있으니 실천하기 어렵지 않다고 하셨는데 작은 것 하나 실천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에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중에 그 마음을 감사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어리석은 내 모습에 힘들어 하고 회개하게 하심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시 62:5 내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기다리라 내 희망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 아멘.
다윗의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길 소망하며 어리석고 연약한 모습이지만 주님의 사랑을 붙들고 말씀을 붙들고 믿는 자로서의 가지관을 바로 세우며 ‘먹다 죽는 인생’이 아닌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 이루는 인생이 되길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한 학기동안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사모님, 여러모양으로 섬겨주신 분들, 함께 공부하고 나눠주신 모든분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