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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평세 소감문 - 조정환 목자(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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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지기 
Date : 2017.11.29 10:45, View : 398 

자카르타 목장 조정환 목자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평신도세미나 참석을 위해 떠나면서 주님은 저에게 지난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저의 인생에 있어서 10월은 생각할수록 가슴이 사무치듯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10월 1일, 사랑하는 아내를 처음 만나게 하셨고, 2년 후 10월 28일, 사랑하는 첫 딸을 주셨으며 그리고 21년 후 10월 넷째 주, 하나님께서 저를 자녀삼아 주셨습니다. 하나님 처음 만나러 가는 날, 무슨 놈의 하나님은 하나님이냐고 아내에게 온갖 욕설을 하면서 교회로 끌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목사님 설교 말씀 한 시간 듣게 하시고는 지금까지 하나님 자녀로 살도록 굳센 오른팔로 붙들고 계시는 주님!!!!

그리고 올해 10월, 주님 만난 지 꽉 찬 10년 만에 나의 일로는 갈일도 없는 이번 일정으로 태평양 건너 미국까지 함께 하게 하심은,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신 것이 무엇인지 저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는 여정이었습니다.
인천을 출발하여 약 13시간 넘도록 날아가서 휴스턴 땅을 밟은 순간, 마음은 설레고 하나님께서 보여 주실 것에 기대와 감격에 벅찬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마중 나오신 목녀님 차량으로 한참 달리자 휴스턴 서울교회 간판이 눈에 포착되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강의 일정이 시작되었고, 모든 강의는 목장을 어떻게 섬길 것이며,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 우리는 어떻게 쓰임 받을까에 대해 기본기를 탄탄하게 세울 수 있는 말씀으로 이어졌습니다.

말씀을 듣고 저는 한시라도 빨리 현지 원조 가정교회 목장 섬김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 큰 기대를 안고 첫날 강의가 끝나자마자 우리 부부를 섬겨 주신 버마목장 목자 목녀의 가정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이었습니다. 목원 중 한가정이 대구 동산병원 교수님 가정이었는데, 다음날 학회 세미나 관계로 목장 참석이 어렵다고 하면서, 그렇지만 우리 부부를 꼭 만나보고 싶다고 하여 늦은 시간에 어린 자녀들까지 데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튿날 목장에서 섬길 수 있는 맛있는 전까지 미리 준비해 오는 정성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지역이 넓기 때문에 목장에 참석하려면 30분 이상 차를 몰고 가는 것은 기본인데도 모든 성도들이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미국과 청도는 물론 모든 환경이나 여건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이 목장 가족들은 하나같이 서로 섬기려고 하는 모습에, 문득 목장 사역은 오직 하나님의 상급을 받는 것이라는 이수관 목사님의 말씀이 떠올랐고, 휴스턴 서울교회 목원들은 그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한 결 같이 너무 편안하게 서로를 위해 주고 섬겨주고 봉사하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목장은 목자 목녀가 섬기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말 가족처럼 섬기고 있었습니다.
목자 목녀 가정에서 손님을 섬기는 것은 목자 목녀의 몫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가족인 목원들이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높은 수준의 섬김이 삶속에 녹아 있었고,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행사는 목자 목녀나 선택된 자의 몫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사모함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식이 놀라웠습니다.


그날 저녁 우리는 고향이 같은 대구에서 온 사람들을 만났다는 반가움과, 말투가 비슷해서 귀에 쏙쏙 들어온다고 즐거워하며 밤늦도록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통하여 일하신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교수인 그 형제님은 자신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고 목장을 너무 사랑했습니다. 태풍 피해로 차량이 크게 파손되었는데 출장일정에 맞추어 고쳐진 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고, 영주권 문제도 하나님께서 끝까지 기도하게 하시고 마지막 날에 응답해 주셨다고, 모든 것은 철저히 하나님께로 영광을 돌리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서 20년 이상이나 많은 인생을 살아온 저에게도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것은 사실 목장은 목자가 하는 일이 크게 없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휴스턴서울교회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목자는 목사님을 대신하여 있다고 말씀하셨듯이, 휴스턴 교회 목장 가족들은, 목장은 목자 목녀 뿐만 아니라 목원을 위해 존재하고, 영혼 구원하여 주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사역은 모두가 함께, 아니 내가 먼저 감당해야 하는 주님의 소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언젠가는 자신 역시 목자가 되어 주님의 상급받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었고, 교회에서 분가를 명하신다면 “예” 하고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목원들이 그 기본기를 철저히 다지고 있었기 때문에 목장모임에 잘 협조하고 있었고, 목자는 보이지 않는 리더 역할만 감당하는 것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목장사역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목자 목녀가 각자의 일을 하면서도, 하루 일과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기도와 영혼을 구하기 위해 어디든지 하나님 약속 붙들고 달려가 봉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열심으로 섬기는 목자 목녀의 모습은 저를 다시 보게 하는 도전과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튿날 목장에서의 나눔은 모두가 은혜 받고 좋은 것만 나누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중 한 형제의 이야기는 정말 힘든 이야기였습니다. 그 형제의 여섯 살 된 아들이 언어와 발육이 또래보다 늦어서 목자 목녀는 물론 목장에서도 이 자녀를 위해 일 년이 넘도록 기도하며 헌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 어린이 반에서 선생님 한분이 특별히 이 아이만 돌보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자녀들의 예배에 방해가 되어서 교역자와 상의한 후에 엄마아빠에게 간곡히 권유하길, “유치부보다 아랫반에서 전문적으로 케어를 하여 일 년 후에 다시 유치부로 옮기는 것이 어떠냐”고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에 시험 들어서 모든 과정이 목자 목녀가 교회에 이야기 한 때문이라고 오해를 하게 된 이 가정은, 지난 섬김의 노고는 아랑곳없이 목장은 물론 교회에도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목자님 회사에 까지 찾아와서 입에 담지 못할 말과 협박을 하기도 하였답니다. 목자 목녀님은 상심하여 그만 온 몸이 아픈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정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아니하였고, 그 와중에 저희들을 섬겨주셨던 것입니다. 두 분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모든 섬김은 하나님께서 친히 감동을 주셔서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믿고 있었습니다. 목장 가족들도 집나간 자녀를 품고 기도하는 목자의 심정으로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목장 섬김은 목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목장 역시 아버지의 몸 되신 교회와 목사님께 수직적으로 순종할 때, 주님께서 목장을 통해 일하시며 높여 주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보여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카르타 새내기 목자 목녀를 미국까지 보내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세 마지막 일정은 주일 말씀으로 대미를 장식해 주셨습니다.
에베소서 4장 17절로 24절 말씀으로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란 주제로 선포하셨는데 그 방향은 역시 영혼구원이었으며, 우리의 작은 섬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증거 하셨습니다.
말씀 중에 목자의 사역은 목사님의 사역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에 저 자신을 보는 제가 주님께 죄송했습니다. 주님 앞에 설 용기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순간, 저를 왜 이곳에 보내셨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목자 사역이 목사님보다 더 중요하단 말씀의 뜻인 즉, 오로지 목사님께 수직적으로 순종할 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저는 철저하게 원칙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했고, 목자로서 목사님 주시는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는 목자가 될 것을 주님 앞에 고백했습니다.

이제 자카르타 목장은 가정교회의 원조인 휴스턴서울교회에서 보고 배운 기본원칙을 하나하나 적용해 가면서 오직 목장 가족들을 위해, 또 영혼구원을 위해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제가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고 기도와 주일에 주시는 말씀으로 다시 한 번 처음 목장을 시작한다는 초심으로 제가 먼저 변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세미나 후 지역탐방 일정 중에 저의 쓴 뿌리가 쓰나미처럼 소용돌이친 적이 있었는데, 이 또한 오직 주님 앞에 깨끗하게 담대하게 내려놓으라고 주님께서 저를 낮추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적으로는 창피하고 자존심이라고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저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저의 악한 독성을 저 멀리 미국에서 보여주게 하신 주님. 그리고 치유해 주신 주님!

역시 주님께서는 저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 주시고, 또한 옛 속성은 낱낱이 솎아 내시고 새로운 속성으로 담게 하시려고 지금 이 자리에서 다짐하고 고백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역시 저는 부족하지만 끝까지 주님 손잡고 이 일을 감당함에 긴 순교로 주님께 내 모든 것을 드릴 것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평세에서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앞으로 가는 길에 또 넘어지고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청양한인교회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김기룡  (2017-12-01 PM 12:14)
솔직하고 담백한 목자님의 간증을 들으며,
주님이 우리의 손을 붙들고 일하심을 느끼게 되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끝까지 달려가고자 하는 열정이
목장 가운데 주렁주렁 열매 맺혀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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