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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세진 목원(키르키즈스탄)
작성자
  교회지기 
Date : 2019.06.18 12:19, View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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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0일 주일...드디어 목장 신청서를 적어서 제출했습니다. 2014년 5월 8일 마지막 목장 모임을 했고, 5월18일 주일 VIP 초청 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천진목장을 내려놓았었습니다. 그리고 5년여만에 목원으로 다시 들어온 목장...너무 긴 시간을 홀로 있었기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걱정이 많았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성격을 가진 저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그래서 많은 결심과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나와 남편과 아들..이 셋이 함께 해야 하기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셋이 함께가서 어색하지 않을 곳이 어딜까... 키르키즈스탄 목장이었습니다. 우리와 목자,목녀님 그리고 쌍둥이와 지훈이가 서로 오랜 세월을 좋은사이로 지내왔기에 그리고 목자,목녀님의 계속된 권유와 구애로 그렇게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1월 주일 식사당번을 시작으로 드디어 목원으로서의 목장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할줄 알았는데…그렇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만큼 열심히, 성실하게, 그리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again 2005 라는 슬로건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중국에 온 해이고, 청양한인교회에 등록하면서 열심히 하나님 앞에 순종을 시작한 해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말씀을 적고, 그것을 생활 속에 적용해보고, 하루하루 감사를 적으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것에 새삼 감사를 느끼고…. 그리고 무엇보다 큰 감사는 이제 나 혼자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바로 함께 기도하고, 기도해줄 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혼자 기도했고, 그것이 힘들어지면서 무게가 느껴지기 시작할 무렵 하나님은 목장으로 저를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저 역시도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기에 모든 것들이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잘 맞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매일기도”입니다. 집에서 시간을 내서 기도해야겠다고 막연하게 내놓았던 말을 목녀님이 “그럼 우리 시간을 정해서 같이하자” 라고 하셔서 그렇게 바로 3월11일 월요일 저녁9시 동시에 각자의 집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요목장 모임하는 날을 제외하고 6일을 그렇게 기도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무사히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혹이 없었을까요?? 아주 많았습니다. 한국에 가서 있던 시간, 화를 내거나 했던 날들….. 그러나 하나님과 약속한 것, 그리고 내가 노력하려고 걸었던 슬로건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조금씩 저에게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예전 목장을 할 때 내가 했던 행동들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바로 목자였던 남편을 대했던 나의 행동들, 내 신앙이 한 수 위라는 오만한 생각으로 매주했던 지적질… 목자로서 열심히 잘하고 있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구박했던 행동들… 그렇게 저는 계속 목자였던 남편을 끌어 내리고 있었습니다….얼마나 울면서 하나님앞에 회개를 했는지 모릅니다. 그땐 정말 몰랐습니다. 그 행동이 얼마나 오만하고 교만했는지를… 이걸 깨닫는데 5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회개도 하게 하시고, 매일매일의 감사를 꼭 대단한 것이 아닌 소소한, 아주 작은것에서 크게 느끼게 하시고… 그렇게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늘 충만한 은혜와 감사속에 살고 있진 않습니다. ‘고비’ 라는것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사단은 은혜받고 있는것을 그냥 놔두지는 않습니다.  3주전 우리 부부는 2주동안에 걸쳐 다투었습니다. 오랜기간 싸우지 않고 지내다가 정말 오랜만에 벌인 설전이었습니다. 정말 속이 다 풀릴 때까지 때려주고 싶을 만큼 미웠습니다. 그 마음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참..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미워죽겠는데, 용서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는데…. 제 마음속에 저사람이 애처롭게 느껴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아니 꼴도보기 싫어 죽겠는데 도대체 이게 뭐지..? 순간 저는 ‘하나님 지금 뭐하십니까? 이상황에 저더러 저웬수를 불쌍히 여겨주라는 겁니까? 아니..왜요?? 이렇게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그 애처로움이 더 깊숙히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눈물이 흐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나는 힘들어도 괜찮다는 건가요?? 왜 이렇게 편애를 하세요??...’ 너무 화가 나서 그 마음을 무시하고 싶었습니다. 모른척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간절히 전해졌기에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 마음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는데, 목녀님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오늘 강집사님 기도하면서 엄청 울었네… 하나님께서 우리 강집사님을 너무 사랑하는 게 느껴지더라구...” 이 말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사랑한다면서 왜 나만 가지고 그래…ㅠㅠ 저 웬수는 그냥 놔두고..ㅠㅠ..“ 네 저도 압니다. 그런데 미워서..너무 미워서 모른척하고 싶었습니다. 그래도…밉지만 감사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게 해주셔서… 이 간증을 영원히 얘기 안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나만 이런 마음이 생기는게 억울해서 정말로 얘기 안하려고 했었는데, 목장에서 나눔을 해버렸습니다. 물론 이 마음도  성령께서 주신 마음이었습니다.. 바로 잠금해제가 되더군요.

언제나 한결같은 믿음과 신앙이 유지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락 내리락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을 붙잡고 있기에, 그 하나님께서 나를 놓지 않으시고 인도하시고 계시는걸 알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의지하고, 그 사랑 안에 거하도록 기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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